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첫광고
엘리트 학원

‘원-달러 환치기’ 사기 피해자 급증

미주한인 | 사회 | 2023-01-17 09:36:49

원-달러 환치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수수료 절약’ 미끼로 무등록 업자들 활개

 

주미한국대사관이 최근 달러 환치기 사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며 미주 한인들의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주미한국대사관은 “최근 주요 한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한 송금, 환전, 구매 사기 피해가 동포사회에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며 “피해 발생 시 반드시 지역 경찰에 신고하고, 가급적 온라인 상에서의 금전거래를 지양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널뛰기 장세를 이어가면서 환율 변동에 따라 광고를 통해 서로 연락하여 한국 내 은행계좌로 원화를 송금하고 그에 상당하는 달러를 미국 현지에서 받는 방식으로 환치기가 성행하고 있다. 또한 반대로 미국 계좌에 달러를 송금하고 그에 상당하는 원화를 한국에서 받는 거래 방식도 많다.

 

한국 외국환거래법은 등록하지 않고 환전업무를 하는 행위, 한국 내에서 원화를 송금 받고 미국에서 외화로 지급하는 행위(소위 환치기), 환치기 업자를 이용하여 송금하는 행위(일정 금액 이상)를 불법행위로 규정하여 처벌하고 있다. 아울러 개인 간의 합의에 의해 이뤄지는 송금/환전은 대부분이 소규모이고 일회성이라 경찰 등 수사기관이 개입하지는 않고 있으나 경우에 따라서는 개인간의 송금/환전행위 자체가 한국 경찰 수사의 대상이 될 수도 있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주미한국대사관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간의 송금/환전/구매 등은 수수료를 절약하여 적게나마 이익을 볼 수 있는 이점이 있지만, 언제든지 사기 피해를 당할 수 있고, 경우에 따라서는 외국환거래법 위반으로 수사 및 형사처벌을 받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인들은 환율이 1,400원대로 치솟는 등 달러가 강세일 때는 달러를 한국에 보내고 반대로 달러가 약세일 때는 원화를 미국에 보내는 방식으로 환치기를 하고 있다. 환치기를 통해 추후 세법상의 문제가 될 수 있는 국제 송금 기록을 남기지 않기 위한 목적도 있다.

 

그러나 미국과 한국 등 각국 정부가 불법적인 금융거래에 대해 정보교환 등 단속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어 차후 심각한 문제에 휘말릴 수 있다고 한인 금융 관계자들은 경고하고 있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송금 수수료와 세금 등 일부 비용을 절약하기 위해 일부 한인들이 환치기를 하고 있으나 갑자기 큰 금액이 은행에 입금됐을 때도 소명하는 등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며 “정식적인 절차를 밟지 않는 환치기는 명백한 불법행위로 적발되면 민사는 물론 형사적 처벌까지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조환동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상하원서 '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공화·민주 공동발의
상하원서 '미주 한인의날 지정' 결의안 공화·민주 공동발의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행사서 인사말하는 영김 의원[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1903년 한인 이민자들이 미국에 처음 도착한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지정하는

미국 도피 전세사기 부부 한국 강제송환 후 구속
미국 도피 전세사기 부부 한국 강제송환 후 구속

62억원 가로채 미국으로이민단속국 체포해 추방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 보도자료에 공개된 피의자 추방 당시 사진. <ICE ERO>  한국 대전에서 세입자들의 보증금

[2025년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 “최신 절세 정보로 올해 세금 보고 준비하세요”
[2025년 무료 세금보고 세미나] “최신 절세 정보로 올해 세금 보고 준비하세요”

▶ 본보·한인CPA협 공동주최koreatimes.com/webinar2월13일 유튜브로 전국중계세법·절세 혜택·해외 자산  2025년 세금보고 시즌을 대비해 한국일보 미주본사와 남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재난구호 지원
유나이티드 헬스케어, 재난구호 지원

처방약 등 신속 서비스한국어 지원팀 가동도   미 최대 건강보험사인 유나이티드 헬스케어가 LA 지역을 휩쓸고 있는 대형 산불 피해 지역의 한인 등 회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미, 국가별 AI 반도체 ‘수입 상한제’ 도입 발표
미, 국가별 AI 반도체 ‘수입 상한제’ 도입 발표

중국·러시아 등 ‘겨냥’ 한국 등 동맹국은 제외“제재 우회 막는 목적” 차기 행정부 유지 전망 조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을 겨냥한 강력한 첨단 AI 반도체 규제

‘정지용 해외문학상’ 제4회 시작품 공모

재미시인협회 3월1일까지 재미시인협회(회장 지성심)가 제4회 정지용 해외문학상을 공모한다. 재미시인협회는 이민자로서 모국어의 변방에서 시를 쓴다는 제약을 해소하고 본국 문단과의 거

6개월 이상 장기 실업자 50% 늘어 160만명

실업자 구직기간도 증가 미국에서 직장을 잃은 후 새 직장을 찾지 못하는 실업자가 늘고 있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보도했다. WSJ이 인용해 보도한 연방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지

‘119대 연방 의원 중 기독교인 약 87%’
‘119대 연방 의원 중 기독교인 약 87%’

개신교인 의원이 절반 이상 ‘유대교·이슬람교·힌두교’ 순 제119대 연방 하원 의원들이 지난 3일 열린 개원식에서 취임 선서를 하는 모습. 상·하원 의원 중 기독교인 의원은 461

“고난과 역경 연속인 인생… 보호 기도 필요 있나?”
“고난과 역경 연속인 인생… 보호 기도 필요 있나?”

존 파이퍼 목사, ‘믿음 방해로부터 보호 기도해야’ 성경 학자 존 파이퍼 목사가 보호를 구하는 기도는 절대 헛되지 않다고 강조했다. 기 도와 믿음을 통해 하나님 은혜가 드러나기 때

배넌 vs 머스크 ‘내홍’ H-1B 비자 놓고 충돌

전문직 취업비자(H-1B)에 대한 이견을 둘러싸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지지층 내 내홍이 계속되고 있다. 백인 노동자 중심의 전통적 지지층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