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CES서 본 미래 모빌리티, 완성차-가전-IT의 경계 허물다

미국뉴스 | 경제 | 2023-01-11 08:43:48

CES서 본 미래 모빌리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화려한 외관·파격적 스펙 눈길 못떼

과거의 존재감 잃은 소나혼다 합작

‘엔터 플랫폼’ 콘셉트카 아필라 공개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8일 막 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3’에서는 일본 가전업체 소니 전시관이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대중에겐 TV, 헤드셋, 게임기 등 가전 잘 만든다는 회사로만 알려졌던 소니가 역시 일본의 자동차 회사 혼다와 손잡고(소니·혼다 모빌리티) 내놓은 첫 전기 콘셉트카 ‘아필라(Afeela)’를 보겠다며 관람객들이 몰렸다. 특히 소니의 비디오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이 들어 있어 ‘움직이는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매력을 뿜어냈는데, 업계에서는 아필라가 최근 IT기업들의 이동수단(모빌리티) 시장 진출 트렌드를 잘 보여주는 사례로 꼽았다.

 

올해 CES는 모빌리티 전장(電場)의 격전장이었다. IT 기업과 완성차 업체의 경계는 완전히 허물어졌다. ①차량을 달리는 게임방으로 만든 소니부터, ②앞면 유리 전체를 헤드업디스플레이(HUD)로 만들어버린 BMW, ③2030년까지 약 1만 개의 고성능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겠다는 벤츠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려는 이들의 경쟁을 보고 있자니 불꽃이 튀었다.

 

이번 CES에서 ①IT 기업들은 전장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는 반면 ②완성차 업체는 IT 기업들 못지않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보여줬다. ③전기차의 성능 및 자율주행 기술의 비약적 발전 ④전기차 충전 인프라 대결까지 뜨거웠다.

 

이동수단? 안전하고 즐겁게…테크 기업들 도전장

 

글로벌 가전 시장에서 과거의 영광을 잃은 지 오래인 소니, 글로벌 전기차 시장서 존재감이 약했던 혼다처럼 이번 행사에서는 수많은 기업들이 전동화와 자율주행 등 모빌리티의 미래를 구현할 새 기술을 경쟁적으로 뽐냈다. “인공지능(AI)과 엔터테인먼트, 가상현실, 증강현실에 대한 소니의 경험을 활용해 독특한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는 야스히데 미즈노 소니·혼다 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는 사뭇 비장했다.

실제 이번 행사 전후로 엔비디아·폭스콘, LG전자·마그나 등 IT 기업과 모빌리티 기업의 합작 프로젝트가 잇따라 공개되면서, 자율주행 시대를 맞은 기업들의 무한 경쟁의 장이 본격적으로 펼쳐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미 자율주행차 업계의 선두 주자 엔비디아는 자동차 부문에서 3,000억 달러(약 383조7,000억 원) 규모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보고,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로 꼽히는 대만 IT기업 폭스콘과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차와 커넥티드카 전용 칩 수요 증가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LG전자는 글로벌 자동차 부품 업계에서 손꼽히는 마그나와 미래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협력, 전장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인포테인먼트 기술력(LG전자)과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자율주행 관련 솔루션(마그나)을 통합해 미래차 시장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얘기다.

올해 처음 CES에 전시장을 마련한 LG이노텍 전시관에도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①주행 상황을 인지하는 데 필수인 카메라 모듈 ②360도 전방위 감지를 통해 차량 주변 환경을 스캔하는 라이다(LiDAR) 모듈 ③차량 내외부 물체의 방향·속도·거리를 탐지하는 레이더(Radar) 모듈 등 센서 제품이 관심을 모았다. 삼성전자 전시장에도 이례적으로 자동차 두 대가 자리 잡고 하만과 협업한 ‘레디케어’와 ‘레디튠’을 시연했다.

아마존 전시장에도 루시드 차량이 한가운데 놓였다. AI 음성인식 서비스 ‘알렉사’를 애플 ‘시리’와 함께 쓸 수 있도록 호환성을 높여 운전자들의 편의를 높인 것이다. 현장을 찾은 업계 관계자는 “웬만한 IT 기업들이 뛰어난 전장 기술 하나쯤은 다 내놓은 것 같다”고 했다.

 

“차는 우리가 제일 잘 안다”…완성차 업계도 테크 전쟁

 

완성차 업계도 화려한 신기술로 무장해 라스베이거스를 수놓았다. BMW는 CES 개막 하루 전 i 비전 ‘디’(Dee)로 불리는 중형 전기차 세단을 선보였는데, 다채로운 변화가 눈길을 끌었다. 차량 전조등과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에 변화를 줘 기쁨이나 놀람을 표현, 운전자와 감정을 공유할 수 있게 만든 셈이다.

신차를 살 때 색상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분홍색, 노란색, 푸른색은 물론 패턴까지도 시시각각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이날 연단에 선 올리비아 집세 BMW 그룹 회장은 “BMW i 비전 디를 통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결합으로 실현 가능한 영역을 새롭게 선보였다”며 “디지털화 기술의 잠재력을 십분 활용해 차량을 운전자와 상호 작용이 가능하도록 탈바꿈할 것”이라고 말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혁신적 전기차 충전 기술·전기 콘셉트카를 앞세웠다. 이번 행사에서 북미와 유럽, 중국에 2030년까지 약 1만 개의 고성능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벤츠는, 운전자가 차량에 충전기만 꽂으면 충전과 결제 등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기술을 선보였다. 또 1회 충전에 1,200㎞를 달리고 1킬로와트시(㎾h)당 약 12㎞의 전비를 자랑하는 ‘비전 EQXX’를 내놓았다. 화려한 외관과 파격적 스펙에 관람객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댔다.

마르쿠스 쉐퍼 벤츠 AG 최고기술책임자(CTO)는 한국과 일본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한국 기업과 협업 효과도 언급했다. 그는 “비전 EQXX는 아니지만 EQA, EQB에 한국 LG에너지솔루션와 SK온 배터리가 들어간다”며 “벤츠와 LG가 공동 제작하는 하이퍼스크린도 자랑스러운 제품”이라고 했다. 볼보는 구글과 힘을 모아 고정밀(HD) 지도 기술을 넣는다고 발표했다. 차선과 표지판 정보 등 데이터를 바탕으로 원거리 도로 상황까지 파악해 운전자 지원시스템(ADAS)을 향상시키는 기술이다.

 

베일 벗은 폭스바겐 ID.7·스텔란티스 ‘램 1500 레볼루션’

 

전시장 야외 공간에 마련된 특설 전시장에서는 폭스바겐이 완충 시 주행 거리가 700㎞에 달하는 순수 전기차 ID.7 위장막 모델을 공개했다. 비록 어둠 속에서 완전한 디자인은 가려놨지만, 짧은 오버행과 2.97m의 긴 휠베이스를 구현한 넓고 안락한 고급 세단의 안정감을 느끼도록 해주기엔 충분했다.

스텔란티스는 미래 전동화를 상징하는 ‘푸조 인셉션 콘셉트’를 이번 행사에서 최초 공개했다. 외관은 전면에서 지붕, 후면으로 이어지는 유리 표면이 매끄러웠고, 자율주행까지 고려한 듯 다소 누운 듯한 좌석 설계도 눈에 띄었다.

1회 충전에 800㎞까지 달리고, 각종 운전자 지원기능을 탑재한 전기 픽업트럭 ‘램 1500 레볼루션 콘셉트’도 공개했는데, 웅장함은 물론 보닛을 열었을 때 웬만한 세단의 트렁크만큼의 수납 공간이 마련되는 등 ‘전동화의 열매’도 꽤 매력적이었다.

린다 잭슨 푸조 최고경영자(CEO)는 “올해부터 모든 제품을 전동화하고, 앞으로 2년 동안 순수 전기차 5종을 새로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스베이거스=김형준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바디프랜드, '메디컬 팬텀' 특별 프로모션
바디프랜드, '메디컬 팬텀' 특별 프로모션

겨울철 목과 허리 집중 케어프리미엄 케어, 쟁쟁한 특가 글로벌 No.1 마사지체어 브랜드 바디프랜드(BODYFRIEND)가 겨울철 추위로 인해 목과 허리의 불편함을 느끼는 소비자들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주연 퀸튼 애런 상태 호전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 주연 퀸튼 애런 상태 호전

애틀랜타서 낙상 사고로 사경눈도 뜨고, 발의 감각 회복 중 영화 '블라인드 사이드'(The Blind Side)의 주연 배우로 잘 알려진 퀸튼 애런이 애틀랜타 자택에서 발생한 치명

조지아, 이민단속 체포 실질적 전국 최다
조지아, 이민단속 체포 실질적 전국 최다

이민단속 핵심지역 급부상 범죄자 비중 3분의1도 안돼거리 등 현장체포 64% 넘어이민 커뮤니티 공포감 최고조  조지아가 미 전역에서도 이민단속 핵심 지역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2월 2일은 그라운드호그 데이, 봄 예측 누가 맞힐까
2월 2일은 그라운드호그 데이, 봄 예측 누가 맞힐까

2월 2일 그라운드호그 데이를 맞아 조지아의 두 땅다람쥐 예보관 요나와 보리가 봄 소식을 전한다. 클리블랜드의 요나와 잭슨의 보리 리 장군은 그림자를 통해 겨울의 지속 여부를 점칠 예정이다. 특히 보리는 높은 적중률로 미국 내 최고 예보관 중 하나로 꼽혀 이번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인타운 인근 유명 산 이름 ‘트럼프 마운틴’으로
한인타운 인근 유명 산 이름 ‘트럼프 마운틴’으로

커밍시 소니 마운틴 대상 공화 주의원 결의안 발의 최근 공연장과 도로, 공항 등의 명칭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이름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애틀랜타에서도  한인

ICE, 애틀랜타에 신규 분소..활동 확대
ICE, 애틀랜타에 신규 분소..활동 확대

정확한 위치·규모는 미공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이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서 활동 범위를 점차 확대하고 있다.조지아 공영방송 WABE는 28일 ICE 가 컬리지 파크 인근에  

애틀랜타 75개교 이상 '반(反) ICE' 동맹휴학 강행
애틀랜타 75개교 이상 '반(反) ICE' 동맹휴학 강행

교육청 징계 경고에도 파장 확산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 75개 이상의 학교 학생들이 30일 금요일,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 정책과 최근 발생한 총격 사건에 항의하는 대규모 동맹휴

공화 주하원 "주거용 재산세 폐지" 추진
공화 주하원 "주거용 재산세 폐지" 추진

결의안 및 시행법안 발의상하원 2/3·주민투표 거쳐야주지사 경선 상대 버트 부지사소득세 폐지 추진 맞불 성격   조지아 주하원 공화당이 주거용 재산세를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결의안을

재미과기협 K-12 대상 미술 컨테스트
재미과기협 K-12 대상 미술 컨테스트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회장 류재현)는 K~12학년들을 대상으로 제4회 미술 콘테스트를 개최한다.2026년 KSEA 아트 컨테스트 주제는 ‘Connecting the Dot

한국타이어도 관세 환급 요청…대법 판결 앞두고 소송 이어져
한국타이어도 관세 환급 요청…대법 판결 앞두고 소송 이어져

환급 권리 인정받으려 소송…법원 "대법 판결 전까지 모든 소송 정지"  한국타이어 테네시 공장 전경[한국타이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가별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