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엘리트 학원

글로벌 부실채무 6,500억 달러… 디폴트 대란 오나

미국뉴스 | 경제 | 2022-12-30 09:52:12

글로벌 부실채무 6,500억 달러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미국 부실규모 4배 급증, 수익 대비 부채율 5.5배

2006년 이후 최고 수준

 

 금리 인상과 침체 위험 속에 기업과 기관들의 채무부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
 금리 인상과 침체 위험 속에 기업과 기관들의 채무부실 위험도 커지고 있다. [로이터]

지난 몇 년간 값싼 이자를 믿고 전 세계 기업과 기관들이 끌어다 쓴 대출 중 부실 채무 규모가 6,500억 달러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여파로 이자 부담이 급증하면서 이들 채무가 연쇄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는 경고음이 울린다.

블룸버그통신은 28일 자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전 세계 부실 채권 및 대출이 약 6,500억 달러에 이른다고 집계했다. 미국의 경우 지난해 11월 기준 630억 달러였던 부실 채무 규모가 올 11월에는 2760억 달러로 4배 이상 급증했다. 통신은 “이제 신용시장의 분위기가 달라졌고 경제는 불황으로 치닫고 있다”며 “부실 채무 규모를 고려할 때 연쇄 도산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경고했다. 엘리엇매니지먼트 창업주인 폴 싱어도 “글로벌 금융시장은 현재 부채 비율이 과도한 수준”이라며 “침체가 깊어지면 부채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기업들은 실제 벌이에 비해 점점 더 많은 빚을 지고 있다. 피치북 LCD에 따르면 미국 기업의 수익 대비 부채 비율은 올 9월 기준 5.5배를 살짝 밑도는 수준으로 2006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곧 기업 실적이 하락하면 돈을 갚기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의미다. 

 

기업금융 중에서 특히 레버리지론은 부실 가능성이 높은 부문으로 꼽힌다. 레버리지론은 대체로 이미 보유 부채가 많거나 투기 등급 이하 기업을 대상으로 높은 금리를 적용하는 대출이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실행된 레버리지론은 8340억 달러로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의 2배 규모였다. UBS 전략가인 매티 미시는 “레버리지론 시장은 과도하고 부실한 대출이 쌓여 있다”며 “만약 연준이 내년에도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지속한다면 채무를 갚지 못하는 비율이 내년 중 9%에 도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비율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디폴트 리스크를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M&G 최고투자책임자(CIO)인 윌 니콜은 “많은 이들이 상황을 파악하고 조치를 취하기보다 그러려니 하는 분위기인 듯하다”며 “현재 금리 수준을 고려하면 연쇄 디폴트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채소 많이 섭취하면 노년기 인지 저하 속도 늦춰”

■치매 위험 줄이는 15가지 과학적 방법“ 비만은 치매 위험 요인… 규칙적 운동을대상포진 등 바이러스 예방 백신 맞아야매일 종합비타민 섭취… 청력보호도 중요” <사진=Shut

김의성, 나훈아 저격글?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의미심장
김의성, 나훈아 저격글?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의미심장

사진=스타뉴스, 김의성 SNS 배우 김의성이 의미심장한 메시지로 근황을 알렸다.김의성은 15일 “딱 봐도 훌륭한 어른. #중증외상센터”라는 문구와 함께 자신의 캐릭터 스틸을 공개했

작년 12월 소비자물가 전년대비 2.9%↑…예상 부합

근원물가 상승률은 3.2%로 예상 밑돌아…인플레 정체에도 시장은 '안도' 지난해 1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9%로 반등하며 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미국의 물가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달러 가치 2년여 만에 최고… “5% 추가 상승 가능”

트럼프 관세·인플레 우려원 화 1,460원대 고공행진 미국 국채 금리가 고공행진을 이어가면서 시장 ‘발작’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재외국민 119응급의료상담 급증

2023년 대비 18.5%↑…하루 13.4명 이용해상 52.8%, 육상 47.1% 순…20·30세대가 과반 지난해 미국 등 해외에 체류한 재외 국민이 119응급의료상담서비스를 이

불법 성매매 한인 여성들 체포

스파업소 마사지 위장경찰 함정수사에 덜미 펜실베니아주 사우스 애빙턴 지역에서 한인 여성 2명이 불법 성매매 혐의로 체포됐다. 뉴욕에서 원정온 이들은 손님을 가장한 경찰의 함정 수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화재 손실… 보험업계 300억·경제손실 2,750억달러’

■ 웰스파고 피해현황 분석미보험 주택도 상당 추정강풍 계속돼 피해 확산고용감소 등 경제손실↑ 대형 산불로 보험 업계는 물론 지역 경제도 천문학적인 경제손실이 예상된다. 소방대원들이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연방의회서 “미주 한인의 날 축하”

한미 양국 정상 축사 보내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참석 미주 한인의 날인 지난 13일 연방하원 레이번 하우스 빌딩내 골드 룸에서 앤디 김 연방상원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행사가 열

2023년 파워볼 1등 당첨자 말리부 385만불 저택 전소

파워볼 복권 추첨에서 20억 달러의 1등 잭팟에 당첨돼 돈벼락을 맞았던 남성도 이번 LA 대형산불의 화마를 피하지는 못했다. LA타임스는 지난 2023년 20억 달러가 걸렸던 파워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연준,“한동안 금리 동결 가능성 시사” 주목

올해 기준금리 전망“인플레 여전히 위협”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로이터]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 인사들이 한동안 금리 동결을 시사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