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 낙농업계 압력에 “값 오르면 소비자만 피해”
연방 정부가 ‘분유 대란’ 사태를 해결하고자 수입 제품에 관세를 면제했던 조치가 올해 말 종료된다고 월스트릿저널(WSJ)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새해부터는 미국에 수입되는 분유 제품에 17.5%에 달하는 관세가 다시 부과된다.
앞서 올해 2월 최대 분유 제조사인 애벗의 미시간 공장 생산 제품에서 안전성 문제가 불거져 대규모 리콜 사태가 벌어지고 공장 가동이 중단돼 공급 부족이 심각해지자 연방 의회는 공급량을 늘리고자 수입 분유에 관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이런 가운데 분유 원료를 공급하는 낙농업계는 의회에 관세 면제 조치를 없애달라고 요구해 왔다.
컨설팅업체 커니의 에릭 피터슨 전무이사는 수입 분유에 관세를 다시 부과하는 조치가 “양쪽 모두 미국 소비자에게 이익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