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남용 ‘최대 규모’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가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에서 피해자들에게 7억2,5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고 월스트릿저널(WSJ), CNBC 등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개인정보 소송 중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메타가 전날 법원에 제출한 합의 문서에 따르면 메타는 피해자들에게 7억2,500만달러를 배상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WSJ은 미국 개인정보 집단소송 합의 중 가장 큰 규모일 수 있다고 전했다.
원고 측은 합의서에서 “데이터 개인정보 보호 집단소송에서 달성한 가장 큰 회복”이라며 “페이스북이 민간 집단 소송을 해결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 중 최대 규모”라고 밝혔다.
소송은 페이스북의 전반적인 데이터 공유 관행에 초점이 맞춰졌다.
사건 후 메타는 미국과 영국에 벌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폭로 후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데이터를 공유할 때 사용자들에게 명확하게 알리도록 한 기존 계약 조건을 위반했다며 조사를 진행했고, 페이스북은 2019년 FTC와 벌금 50억달러를 합의했다. 비슷한 시기 연방 증권거래위원회(SEC)와는 1억달러의 과징금을 합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