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절, 연말 맞아 대량 절도단 등장
피해 막기 위해 비즈니스 점검 필요
성탄절과 연말연시가 겹치는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소량 또는 대량 절도범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23일 AJC가 보도했다.
마리에타 광장에 위치해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파이 바(Pie Bar)에 23일 새벽 5시 30분경 도둑이 앞 유리창을 께고 들어와 현금 서랍과 금고를 훔쳐갔다. 1년 중 가장 바쁜 23일 장사를 망친 파이 바는 사전주문한 마리에타 고객들에게 8720 Main Street, Suite130, Woodstock에 소재한 다른 위치의 가게에서 파이를 픽업하도록 조치했다.
애틀랜타시 경찰 통계에 의하면 지난 12월 15일 기준 4주 동안의 절도 건수가 이전 4주에 비해 10%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1년 전체로 볼 때 절도는 9% 증가했다.
애틀랜타 남서부 피츠버그 지역에 있는 엠프니 스토킹 펀드는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창고가 털려 상당량의 어린이 선물을 도난당했다. 매년 3만여명의 불우한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배포하는 이 비영리기관은 지난해 5만 달러 이상의 물품을 도난당한데 이어 올해에도 1만 달러 이상의 물품을 도난당했다.
노스이스트 애틀랜타 발레 앙상블은 매년 열리는 ‘호두까기 인형’ 공연에 사용될 소품, 세트 피스, 가구 등 2만 달러 상당의 물품을 주차장에 세워둔 트레일러 2대에서 도난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둑들은 트레일러 한 대를 부수고 다른 한 대를 흰색 픽업트럭에 연결해 끌고갔다. 두 번째 트레일러는 귀넷카운티 둘루스에서 물건이 없어진 채 발견됐다. 이 물품들은 개스사우스 극장에서 수년간 열린 공연에 사용될 것들이었다.
지난주 토요일에는 타이비 아일랜드 한 카톨릭교회에서 외부에 장식된 성탄절 물품들을 훔쳐갔다.
하지만 애틀랜타 및 조지아에 이런 기회주의적 도둑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어려움을 당한 이웃에게 도움을 펼치는 마음 따뜻한 사람들이 더 많다.
노스이스트 애틀랜타 발레 앙상블의 도난 소식을 들은 많은 이들이 고펀드미 모금창구를 통해 8천 달러를 모금했으며, 일부 자원봉사자들은 둘루스에서 발견된 트레일러 주변에 흩어진 물품을 복구하는 일을 도왔다. 엠프티 스토킹 펀드는 수 백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몰려 어린이들을 위한 선물을 다시 포장했다. 파이 바의 도난 소식에 많은 고객들이 지원에 나섰으며, 많은 이들은 소셜미디어에 파이 바를 동정하는 글을 올리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