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수준급 포수 3명이 유니폼을 바꿔입었다.
ESPN과 MLB닷컴 등 미국 언론은 포수 숀 머피(28)와 윌리암 콘트레라스(25)가 삼각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다고 12일 전했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애틀랜타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 투수 3명과 포수 1명 등 유망주 4명을 주고 머피를 영입했다.
두 구단의 트레이드에 밀워키 브루어스도 끼어들어 애틀랜타에서 뛰던 포수 콘트레라스를 받아왔다. 세 팀의 트레이드로 선수 9명이 이적했다.
핵심 선수는 애틀랜타의 주전 안방마님을 예약한 머피다.
지난해 골드글러브를 낀 머피는 올해에는 시즌 최다 홈런(18개)과 타점(66개)을 경신하며 타격에서도 재능을 입증했다.
머피는 특히 연봉 조정신청 자격 취득 이전 선수들을 대상으로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를 따진 순위에서 4위를 차지해 올해 보너스로 70만달러 이상을 챙긴 저비용 고효율 선수다.
밀워키는 올해 홈런 20방에 장타율 0.506을 찍은 콘트레라스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미네소타 트윈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포수 크리스티안 바스케스(32)와 3년 3천만달러 조건에 합의했다.
바스케스 역시 공수를 겸비한 포수로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미네소타는 주전 포수들의 연쇄 부상으로 올해 힘겨운 시즌을 보냈다.
컵스를 떠나 세인트루이스로 이적한 포수 윌슨 콘트레라스[게티이미지/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세 포수에 앞서 윌리암 콘트레라스의 형인 윌슨 콘트레라스(30)가 이번 겨울 시카고 컵스를 떠나 5년간 8천750만달러를 받는 조건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새 포도대장이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