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넷 투표소 상당히 긴 줄 대기
흑인, 여성, 5-60대 투표율 높아
조지아주를 대표하는 연방상원의원을 선출하는 결선투표가 내달 6일 치러지는 가운데 지난 26일부터 귀넷, 풀턴 등 메트로 애틀랜타 주요 카운티에서 사전투표가 시작됐다.
일단 사전투표 열기는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귀넷카운티의 경우 지난 26일 1만5,053명이, 일요일인 27일에도 1만5,633명이 투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전투표는 금요일인 내달 2일까지 진행된다. 귀넷은 11개 장소에서 오전7시-오후7시 사이에 직접 투표를 할 수 있다.
투표 사흘째인 28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로렌스빌 선거사무소 투표소가 가장 줄이 길어 투표자들은 1시간 15분 가량을 기다린 끝에 투표를 할 수 있었다. 둘루스 쇼티 하웰 파크 투표소의 경우 27일 투표를 하려면 30분을 기다려야 했다.
조지아 주무부 통계에 의하면 27일까지 700만6,724명의 액티브 유권자 가운데 18만1,711명이 투표를 마친 것으로 조사됐다. 투표율은 2.6%이다.
투표율은 락데일카운티가 7.0%로 가장 높고 더글라스 6.8%, 디캡 6.6%, 메이컨 6.1%, 풀턴 5.7%, 귀넷 5.6%의 순이다. 인종 별로는 흑인이 가장 많이 투표했으며, 그 다음으로 백인, 기타, 아시안, 히스패닉, 아메리칸 인디언 순이다. 아시안은 5,152명이 투표를 마쳤다. 성별로는 여성이 57.2%로 높았으며, 연령 그룹별로는 60대와 50대, 그리고 18-24세 그룹이 투표율이 높았다.
지난 11월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워녹 후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등에 업은 미식축구 스타 출신의 허셸 워커에게 0.9%포인트(3만6천표)가량 앞섰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하는 조지아주법에 따라 내달 6일 결선이 치러진다.
민주당은 이미 상원의 100석 의석 가운데 50석을 확보해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감안하면 이미 다수당을 달성한 셈이다.
다만 조지아주에서까지 승리할 경우 민주당은 51석을 확보, 표결 시 당내에서 의원 1명이 이탈하더라도 안건을 가결할 수 있어 내부 중도 성향 의원들의 발언권을 한층 묶어두는 효과까지 얻을 수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