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협회 유가족 돕기 나서기로
한인사회 추모열기 속 대책마련
15일 한인 뷰티업주 차현찬(69)씨가 강도에 피격 사망한 사건이 일어나자 동종업계는 물론 한인사회 전체가 충격 속에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차씨가 소속된 조지아애틀랜타뷰티협회 이강하 회장은 한인사회 지도자들과 함께 16일 오전 도라빌 협회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대책 마련에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회원업체 차 사장의 별세 소식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먼저 유가족에게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이어 협회 차원에서 우선 “범인을 조속히 잡기 위해 현상금 5천 달러를 내걸려고 했으나 15일 밤 이미 범인이 잡혔다”며 “만일 제2 용의자가 나오면 현상금을 내걸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뷰티협회는 또한 차씨의 유가족을 돕기 위한 기금조성을 회원, 주류 및 한인사회를 통해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찬씨와 부군 차중진씨는 20년 이상 협회 일에 적극 참여했으며, 차현찬씨는 여성 뷰티업자 모임에도 적극적이었다고 전해진다. 차씨가 운영하는 업체는 2,000 스퀘어피트 규모의 작은 업체로 이날 혼자 근무하다 변을 당했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이홍기 애틀랜타 한인회장은 “유가족에 애도를 표하며 총기안전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조지아 정계 지도자들에게 촉구하겠으며, 유가족을 돕는 일에 한인회도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최병일 직전 동남부한인회연합회장은 “동남부 한인 및 비즈니스 업주들이 더 안전한 곳에서 살고 일하기를 원한다”며 “연합회 차원에서 도울 일을 돕겠다”고 밝혔다.
애틀랜타 총영사관 조우형 영사는 “대한민국 정부는 동포사회 안전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며 “이미 이스트 포인트 경찰서와 연락하며 협조를 당부했다”고 말했다.
박형권 조지아 한인범죄예방위 위원은 “한인 비즈니스 안전을 위해 각 지역 경찰과 법집행관 등과 꾸준하게 소통하고 있다”며 “뷰티업계는 물론 한인 비즈니스 안전 및 범죄예방을 위해 필요한 일을 성사시키겠다”고 밝혔다.
뷰티협회는 전체 회원업체를 대상으로 한 안전 및 범죄예방교육을 실시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