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월드 업주 차현찬씨 사망
40대 강도 '네이선 허프' 체포
애틀랜타 한인 뷰티서플라이 업주가 15일 오후 강도에게 피격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며 범인은 체포됐다.
사건은 15일 오후 12시경 이스트 포인트 해리스 드라이브 인근 워싱턴 로드에 위치한 뷰티월드 뷰티 서플라이 가게에서 일어났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69세의 한인업주 차현찬(일명 로사)씨를 발견해 응급치료 후급히 그레이디 메모리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내 사망했다.
이스트 포인트 경찰은 총격 용의자 네이선 허프(Nathan Huff)를 15일 밤 오클랜드 시티 마르타역에서 체포했으며, 살인을 포함해 여러 혐의를 받고 있다고 16일 오전에 밝혔다.
허프는 차씨에게 돈을 넘기라고 요구한 후 두 차례 총격을 가했다. 차씨는 머리와 가슴에 총을 맞았다.
경찰은 15일 오후 첫 용의자의 사진을 공개한데 이어 16일 아침에는 신원이 수상한 두 번째 남성의 신원을 공개수배 했다. 경찰은 두 번째 남성이 용의자인지 손님인지에 대해선 함구하고 있다.
차씨의 뷰티 가게 앞에는 16일 아침 추모의 꽃과 카드들이 놓여있다고 지역 언론들이 전했다. 이스트 포인트 시 션 부캐넌 경찰서장은 “이 여성은 30년 넘게 이곳에서 우리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이었다”며 “그녀는 지역사회에 중요한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우리 모두의 사랑을 받았다”고 추모했다.
차씨의 가족들은 FOX5 방송을 통해 성명서를 발표했다. 다음은 성명서 내용이다. “슬픔, 혼란, 감사가 뒤섞여 마음이 무겁습니다. 어머니 가게에 남겨진 모든 꽃과 추모카드를 보고 감사하고, 오랜 기간 이 지역사회에서 사업을 해온 놀라운 여성을 사랑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어머니는 이 가게를 두 번째 집과 두 번째 가족으로 여겼으며, 고객들이 더 나은 자신의 모습으로 느끼도록 함께 일하는 것을 즐겼습니다. 우리는 일어나지 말았어야 하는 폭력 때문에, 뺏기지 말았어야 할 생명을 잃은 것에 혼동을 느낍니다. 그리고 모든 것의 무의미함에 대해 슬퍼합니다. 따뜻한 미소로 삶을 더 낫게 해줬던 친절한 영혼을 잃어 우리 모두가 더 가난해져서 슬픕니다.
차씨는 부군 차중진씨 사이에 1남 1녀의 자녀들이 있으며 90대의 노모를 모시고 있었다. 경찰은 이 사건에 대한 정보를 가진 사람의 신고를 접수받고 있다. 신고전화=404-761-21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