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가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9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08달러(3.5%)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유가는 원유 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하면서 3거래일째 하락했다. 연방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90만 배럴 늘어난 4억4,08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0만 배럴 감소와 달리 깜짝 증가한 것이다.
중국의 코로나19 관련 봉쇄정책에 대한 불확실성도 유가에 부담이 됐다. 중국의 고강도 방역에도 최근 코로나19 신규 감염자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봉쇄 완화 기대가 완화됐다. 이에 중국 원유 수요에 대한 기대도 누그러졌다.
한편 에너지정보청(EIA)은 전일 월간 단기 에너지 전망 보고서에서 2022년과 2023년 난방유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