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투표율에도 대기시간 거의 없어
450만명 참여 예상, 당락은 자정쯤
향후 2년 내지 4년의 미국 및 조지아주, 그리고 각 지방정부의 정치 지도자를 선출하는 중간선거 투표가 8일 오전 7시 조지아주 2,400여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시작돼 오후 4시 30분 현재 순조롭게 투표가 진행되고 있다.
조지아주 선거업무를 총괄하는 브래드 래펜스퍼거 주무장관은 아닐 오후 2시경 “투표소마다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지만 유권자들의 대기 시간은 길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조지아 투표소의 평균 대기시간은 오후 약 2분 정도라고 전했다.
이미 3주 동안의 사전투표 기간에 250만명 이상이 투표를 마쳤기 때문에 선거 당일인 8일의 투표자 수는 약 200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18년 중간선거 참여자 395만명을 상회하는 450만명에 달하는 수이다. 하지만 2020년 대통령 선거 당시 투표자 500만명에는 미치지 못하는 숫자다. 2018년 중간선거 당일 투표자 수는 180만명이었다.
한인들의 투표 열기도 뜨거웠다.
로렌스빌에 거주하는 한인 O씨는 작년에 시민권을 취득한 후 처음으로 미국선거에 참여해 소중한 한표를 행사했다. 자택 인근 다이어 초등학교에 마련된 투표소에 오전 8시 30분경 아내와 함께 도착한 O씨는 대기자가 없어 손쉽게 투표소 안으로 바로 직행할 수 있었다. O씨는 운전면허증을 제시하고 체크인 한 후 투표용 터치스크린과 스캐너를 받아 곧바로 투표에 돌입해 1분도 안돼 투표를 마치고 용지를 인쇄해 투표함에 스캔해 넣고 ‘투표완료’(I Voted) 스티커를 발부받았다.
한인 자원봉사자들은 귀넷카운티 각 투표소를 돌며 한글로 인쇄된 투표용지 샘플을 게시하고, 한글로 된 헌법개정안을 부착해 한인들이 잘 이해하도록 도왔다.
투표는 오후 7시에 마감되며, 당선자 결정은 오후 11이후 자정경에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이지만 초접전일 경우 9일 새벽이 돼야 최종 판다름 날 것으로 전망된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