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신기록
흑인 투표 참여자 39%로 높아
17일 중간선거 사전투표 첫날 조지아주에서 12만3,834명이 투표를 마쳐 역대 중간선거 중 사상 최고의 인원이 첫날 투표를 마친 것으로 조사돼 올해 선거에 대한 주민들의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17일 투표를 마친 12만3,834명은 4년 전인 2018년 첫날 투표자 7만848명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난 숫자이다. 그러나 2020년 대통령선거 첫날 사전투표자 13만6,298명에는 조금 못미치는 수이다.
선거 전문가들은 첫날 투표 추세에 비추어 볼 때 4년 전 중간선거 당시의 총투표자 390만명은 상회하겠지만 2020년 대선 투표자 500만명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했다.
사전투표는 11월 4일까지 토요일 2회를 포함해 3주 동안 진행되며, 일부 카운티는 일요일에도 투표소를 개방한다.
AJC 분석에 의하면 17일 첫날 사전 투표자의 39%가 흑인 유권자였으며, 49%가 백인, 히스패닉과 아시안 유권자는 각 1%였다. 9%는 인종을 ‘기타’로 표시했다. 흑인 등록유권자가 29%인 점을 감안하면 흑인 투표율이 높게 나올 가능성이 많다. 주지사와 연방상원의원 민주당 후보가 모두 흑인이라는 점도 흑인들에게 투표참여의 동기를 제공해준다.
통상 중간선거의 투표율은 대통령선거 보다 낮다. 지난 2020년 대선 당시 조지아의 투표율은 68%였지만 2018년 중간선거 투표율은 54%에 불과했다.
지난주에 발송된 부재자 투표용지도 반환되기 시작했다. 발송된 21만8,000건의 부재자 투표용지 중 17일까지 1만1,000건의 투표용지가 반환됐다. 유권자는 10월 28일까지 부재자 투표용지를 신청할 수 있다. 부재자 투표용지는 선거 당일 선거 마감시간 전까지 카운티 선거사무소에 접수돼야 한다.
유권자는 mvp.sos.ga.gov의 ‘마이 보터 페이지’에서 조기투표 장소, 선거일 선거구, 부재자 투표용지 신청서, 샘플 투표용지를 확인할 수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