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수필] 참 좋은 당신은 가셨습니다

지역뉴스 | | 2022-10-17 10:23:05

수필, 김경자(전 숙명여대미주 총동문회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김경자(전 숙명여대미주 총동문회장)

 

어느 봄 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 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에 서서

들꽃처럼 깨끗하게

웃으셨지요

아, 

생각만 해도

참 좋은 

당신                               (  김용택,   시인  참좋은 당신) 

 

어느 날  돌산 산책을 하는 날, 우리 애국가가 돌산에 울려 퍼졌다. 음악이 울려 퍼지는 종탑 쪽으로 걸어갔더니 750개의 파이프 올갠에서 울려 퍼지는 우리 애국가가 산을 보듬고 울려 퍼졌다. 스톤마운틴의 자랑 음악홀에서 ‘플로렌스 메이블’이 애국가를 연주 하시는게 아닌가… 연주가 끝나기까지 바위 사이 앉아  남부 여인의 옷차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 드레스에 모자까지 핑크 빛 장미를 꽂고 한 여인이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시는 모습에 반해버렸다. 연주가 끝나자 “훌륭한 연주 였어요”하며 그녀에게 다가갔다.  어디서 우리나라 ‘애국가’ 찾아 연주 하시느냐 묻자  손녀 딸이 한국 태권도장에서 가져왔는데 북한 애국가도 있어요… 하신게 아닌가. 몇 년 전 태권도장에서 북한 태권도 어린이를 아틀란타에 초대한 적이 있었다. 내 생전 처음 들어본 북한 애국가였다.

산 그림자 드리우는 돌산 아래 맺어진 40년이 넘는 우리 우정은 연주가 끝나면 지하실 그녀의 찻집에서 정다운 대화로 꽃을 피웠다. 어느 날  산을 찾아갔더니 그녀의 연주홀엔 노오란 조화가 걸리고 연주홀이 텅 비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면서 ‘사랑한다’ 글귀를 남겼고 플로렌스 메이블 연주홀은  텅빈 바람만  그리움에 목이 메었다. 그후 나는 ‘코아 라이프’ 표지 인물로 ‘플로렌스 메이블’을 소개한 적이 있다. 40년을 음악에 불태우신 위대한 영혼 ‘플로렌스  메이블’ 여사 그 위대한 영혼을  내 가슴 깊이 묻어두고 싶다. 한 영혼이 떠난  이제, 그 자리 지금 여기엔 그녀의 혼이  남기고 간  수많은 축복의 메아리가  참사랑을  찾아 산메아리되어 흐르고 강가에 흩어진 낙엽들이 그윽한 산자락이 사랑 찾아  길 떠난다. 코빗 이후  산 모습도 달라지고  돈이 될 만한 곳만 사람들이  서성일뿐 왠지 모를 고독이 빈 음악홀을 서성인다. 이기로 점철된  결핍의 사랑,  사랑은 가고  풍요속의  빈곤, 사랑의 가치는 물질속에 진실과 창조, 참사랑의 의미는 사라진지 오래다. 뜨거운 눈물도, 사랑의 감격도 없는 사랑 마저도 영혼 없이 떠도는  어느 시대의  유물이 되고 말았다.

만나면  언제나 우리 가곡을 연주해 주시고  그 지하 찻집에는 언제나 한국 차들을 즐겨 마시던  텅빈 그자리 ‘이젠 참 좋은 당신은 가셨습니다.

 

 

끼욱! 

산새가 울고 

저믄 날 돌산 기슭 맴돌고

숨어 핀 들꽃들이  합창하며 눈물 뿌린 길

정말 참 좋은 당신은 가셨습니까.

 

텅빈 음악홀  

주인 잃은 피아노 건반위로 길 떠난 

낙엽만  목메인 그리움

당신을 사랑합니다.

 

740개의 파이프 올랜 

하늘과 땅 사이 울려퍼진  

영혼의 울음뜨거운 통곡의 눈물  되어 흐르고

인간에게 베푸 셨던  그 넉넉한  영혼의 메아리

 

아! 멋진 인간들이여 --

이제 뜨거운 눈물도 씻고 고뇌하는 영혼도 없이

기뻐하고, 기뻐하라

나는 네가 되고  너는 내가 되리라,

 이제,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 --

주께서 내게 상을 베푸시고 기름으로  

머리에 바르시리라  

기쁨의 내 잔이 넘치 나이다. 

 

참 좋은 당신은   영혼의 꽃바람 되어

다시 살아 오십시요.

세월은 가고, 예술은 남아

어질고, 좋으신  푸른 눈의  여인 

당신은  영원한 아베 마리아!    (  시, 23편, 시  김경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조지아 주민 부채 부담 전국 4위
조지아 주민 부채 부담 전국 4위

소득 대비 부채 148% 달해 조지아 주민들이 감당해야 할 부채의 늪이 갈수록 깊어지고 있다. 소득보다 빚이 훨씬 빠른 속도로 늘어나면서 조지아주가 미국 내에서 부채 부담이 가장

"주정부 노인정책 수립에 한인 의견을 내 주세요"
"주정부 노인정책 수립에 한인 의견을 내 주세요"

5월 8일(금) 오후 1:30-3:30UGA 귀넷 캠퍼스 109호실 조지아주 노인서비스국(Division of Aging Services)이 2028–2031년을 위한 차기 노인정

포사이스 “아파트∙타운홈 계속 안 짓겠다”
포사이스 “아파트∙타운홈 계속 안 짓겠다”

고밀도 주거개발 '일시중단' 연장학교 과밀∙인프라 부담 가중으로  포사이스 카운티가 아파트와 타운홈 등 고밀도 주거 개발 일시중단 조치를 연장했다.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일부 학교의

산불 피해주민, 보험 보상 거부에 또 ‘망연자실’
산불 피해주민, 보험 보상 거부에 또 ‘망연자실’

천재지변 이유 보상 거부주정부 지원팀 파견 조사 이번 주 내린 비로 확산일로 중이었던 조지아 남부 산불이 다소 주춤거리는 양상이다. 하지만 피해 주민들은 또 다른 고통에 시름하고

프라미스원은행, 내실 성장 속 두 프로모션
프라미스원은행, 내실 성장 속 두 프로모션

연 3.50% 금리 특별 적금 출시5월 14일 무료 문서 파쇄 행사 프라미스원은행(행장 션 김)이 견실한 경영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행사를 개최한다.은행 측은 최근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신정수 제너럴 컨트랙터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신정수 제너럴 컨트랙터

미국 이민 60년 차 신정수(74) 씨가 간암과 간 이식 수술이라는 사선을 넘고 건축사 및 13개 주 시공 라이선스를 재취득하며 기적 같은 인생 2막을 열었습니다. 뉴욕 시청에서 30년간 근무한 베테랑인 그는 은퇴 후 무기력증과 치매 예방을 위해 공부를 시작해 커머셜 공사가 가능한 자격까지 거머쥐었습니다. 부인 신미경 씨의 헌신적인 간호로 건강을 회복한 그는 이제 자신의 전문 지식을 한인 사회의 권익 보호와 건축 컨설팅을 위해 환원하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희망을 몸소 증명하고 있습니다.

텐 사우전트 커피, 몬터레이 파크에 첫 가맹점 오픈
텐 사우전트 커피, 몬터레이 파크에 첫 가맹점 오픈

H마트 자회사 BK 프랜차이즈 운영2일 오픈, 시그니처 음료 1달러에  미국 최대 아시안 슈퍼마켓 체인 H 마트의 프랜차이즈 전문 자회사 BK Franchise가 운영하는 글로벌

대법 판결에 신난 공화당 “선거구 싹 바꾸자”
대법 판결에 신난 공화당 “선거구 싹 바꾸자”

대법 투표권법 제한 판결 나자주지사에 특별회기 소집 요구민주 “일당 지배 고착” 반발 연방 대법원이 대표적인 시민권 법률인 투표권법( Voting Rights Act) 2조의 적용

‘본국 귀국 두렵다’ 하면 비자 안내준다
‘본국 귀국 두렵다’ 하면 비자 안내준다

연방국무부, 전세계 공관에 새 지침 하달귀국시 학대 우려 없다는 점 확인 요구“박해 피해자 사전에 걸러내는 제도” 비판 연방국무부가 본국 귀국이 두렵다고 말하는 임시 비자 신청자에

푸드스탬프 수혜자 1년새 420만명 감소
푸드스탬프 수혜자 1년새 420만명 감소

트럼프 2기 행정부 들어근로의무 확대 등 여파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미국의 저소득층 식료품 지원 프로그램인 푸드스탬프(SNAP) 수혜자가 약 420만명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