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 없는" 어린이 독감 환자 병원행
예방주사, 영양섭취, 수면, 손씻기 필요
올겨울 미국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가 가장 심각한 독감 바이러스 감염을 보이고 있다고 13일 AJC가 보도했다.
애틀랜타 소아병원(Children’s Healthcare of Atlanta)은 입원과 집중치료가 필요한 어린이 등 “전례 없는” 수의 어린이가 응급실과 긴급치료 센터를 채우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은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기 거부했지만 급증하는 환자는 정상 환자 수의 2-3배이며 어린이 병원 응급실 대기시간은 3시간 이상이라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전국 50개 주 가운데 조지아주와 워싱턴DC가 가장 높은 독감 발병률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소아과학회 조지아 지부장인 휘고 스코닉 박사는 “6개월 이상의 모든 어린이가 최대한 빨리 독감 예방주사를 접종하라”고 권고했다.
독감 인플루엔자는 일년 내내 유행할 수 있지만 겨울철에 가장 활동적이다. 코로나19 기간 동안에는 마스크 덕분에 감염이 적었으나 이는 독감 인플루엔자에 대한 면역력이 저하됨을 의미하기도 한다. 이미 겨울을 먼저 겪은 호주는 이번 겨울 최악의 독감 시즌을 맞이했다.
독감을 비롯한 호흡기 질환은 특히 65세 이상, 어린이, 임산부, 심장 및 폐질환 등의 만성질환자에게 매우 위험하다.
조지아 공중보건부(DPH)는 지난 9월 마지막 주간 의사를 방문한 환자의 4.9%가 독감 관련 질환이라는 통계를 내놓았다.
의사들은 독감예방주사 맞기, 좋은 영양 섭취, 8시간 이상의 충분한 수면, 손 위생 등 기본에 대한 노력을 배가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