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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입양인도 한 뿌리 가족”

미주한인 | 사회 | 2022-10-05 09:34:49

스티브 모리슨 MPAK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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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브 모리슨 MPAK 회장

 

 2022 갈라에 참석한 스티브 모리슨(오른쪽 세 번째) MPAK 회장과 아내 경미씨가 자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에서 입양한 큰 아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2022 갈라에 참석한 스티브 모리슨(오른쪽 세 번째) MPAK 회장과 아내 경미씨가 자녀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했다. 한국에서 입양한 큰 아들은 참석하지 못했다.

“당신은 항상 우리 마음 속에 있습니다”

 

올해 8회째 개최된 한국입양홍보회(MPAK·회장 스티브 모리슨) 기금 모금 갈라의 주제다. 글로벌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어린이들에게 우리가 그들을 잊지 않았으며 항상 우리 마음 속에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스티브 모리슨(66·한국명 최석춘) 회장이 정한 주제다.

 

모리슨 회장은 “한국과 중국에는 특별한 도움이 필요한 고아들이 있다. 이들에게 우리가 그들의 존재를 잊지 않고 있다는 관심과 사랑을 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022 MPAK 자선 갈라에서는 25만달러의 기금이 모금되었다. 불경기로 인해 지난해보다 모금액은 10% 줄어들었지만 270명이 참석하며 성황을 이뤘다. 한국에서 신명보육원 최선주 원장이 연사로 참석했고 베이비박스 이종락 목사가 함께 했다.

 

모리슨 회장은 2016년 중앙입양원(현 아동권리보장원) 행사에 참석했다가 신명보육원의 요청으로 50명의 원생들에게 한 시간 강의를 한 적이 있다. ‘과거는 선택할 수 없지만 미래는 너의 손, 너의 선택에 달려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는데 당시 중2병을 앓던 9명의 원생들이 그 강의를 듣고 변화해 9명 모두 대학에 진학했다고 소식을 지난 5월 들었고 최선주 원장에게 짧은 연설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모리슨 회장은 “한국 정부가 법 개정을 통해 국내입양 우선 정책을 추진하며 입양기관에 해외입양을 축소하고 국내입양을 우선하도록 입양제도의 큰 틀을 수정했다. 이로 인해 해외 입양의 문이 거의 막힌 상태”라며 “버려지는 아이들이 많이 없어지고 낙태가 만연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입양특례법이 까다로워져 해외입양 절차를 밟다가 포기하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신체적 장애나 정신적 질환을 갖고 태어난 아이들, 보육원이나 그룹홈, 위탁가정 등에서 보호를 받다가 18세가 넘어 자립을 해야하는 ‘보호종료’ 아동, 그리고 중국에 사는 탈북 여성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도움의 손길을 절실하다.

 

모리슨 회장은 “탈북자 70%가 여성이라고 한다. 이들 상당수는 탈북 과정에서 성폭력·강간·성매매 등으로 인권 유린을 당한다. 이들에게서 태어난 아이들은 보육원이나 그룹홈을 전전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은 가정에서 자라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입양이 안되더라도 보육원을 찾아가 아이들에게 관심을 보이는 것도 필요하다. 누군가와 만남을 갖게 되면 아이들이 감동하고 변화하는 힘을 갖는다. 우리 아이들에게 사랑을 실천하는 또 하나의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스티브 모리슨 회장이 설립한 MPAK은 미주 5개 지역, 한국 내 28개 지부를 두고 입양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과 홍보, 컨퍼런스를 전개하고 있다. 미국적 입양인 체류 신분을 구제하는 ‘입양인 시민권 법안’ 통과에도 앞장서온 모리슨 회장은 “상원 51명의 찬성표를 받지 못해 아무런 진척이 없는 상황이다. 포기할 수 없는 법안이기에 내년에는 워싱턴DC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우주항공연구소(NASA) 수석연구원으로 은퇴하고 MPAK 활동에 전념하고 있는 스티브 모리슨 회장은 한국에서 입양한 두 아들을 포함해 2남3녀를 키우고 있다. 문의 (562)505-0695 이메일 mpakusa@gmail.com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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