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재외동포·재외한인’으로 통일을

한국뉴스 | 사회 | 2022-10-03 09:49:18

‘재외동포·재외한인’으로 통일을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국회 포럼서 의견 모아

 

한국 국회에서 열린 ‘재외동포포럼’에서 해외 한민족을 부르는 용어를 ‘재외동포’ 또는 ‘재외한인’으로 통일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재외동포포럼과 이병훈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재외동포연구원은 지난달 3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125차 재외동포포럼으로 ‘재외동포의 명칭과 한인회등록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기조 발제에 나선 임채완 전남대 명예교수는 “해외 한민족에 대해 학계, 언론계, 사회단체 등이 사용하는 용어가 수십 가지여서 통일이 필요하다”며 “재외동포 또는 재외한인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재외동포는 동포, 교포, 교민, 한인, 한민족, 한인 디아스포라 등 다양한 명칭이 통용되고 있다. 지역 또는 국가에 따라서 또 다른 용어를 쓰는 경우도 있다.

 

임 교수는 “재외동포는 국적과 상관없는 한민족 핏줄을 가리키며, 재외국민은 한국 국적자에 한정한다”며 “교민은 재외국민을 교포는 재외동포를 뜻하는 용어로 사용돼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교민·교포에서 교(僑)는 더부살이 또는 임시로 기거한다는 뜻이 있어 동포들이 스스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동포는 ‘같은 나라에 살거나 다른 나라에 살며 같은 민족의식을 가진 사람들 모두’를 지칭한다”며 “‘한 핏줄’이라는 정서적 측면을 강조하는 개념이라서 학술적으로 사용할 때는 가치중립적인 ‘한인’이 적합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1910년 5월 10일 샌프란시스코에서 도산 안창호 선생이 세운 ‘대한인국민회’로 인해 미국과 캐나다에서 ‘한인’이라는 용어가 주로 쓰이고 있다”며 “재외동포 총괄 기구가 ‘재외동포재단’임에도 정부는 10월 5일을 ‘세계한인의 날’로 정한 것과 같이 최근엔 ‘한인’이 많이 쓰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 교수는 최근 미주 한인회장 430명을 포함한 1,114명의 미주 한인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동포’와 ‘한인’이라는 용어가 바람직한 명칭인 것으로 나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현재는 정부 공식기구 명칭에서 보듯이 ‘재외동포’가 우선으로 쓰이지만 장기적으로는 ‘재외한인’이 국제사회에서 통용하기에 더 적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토론자로 나선 윤인진 고려대 교수는 “‘동포’나 ‘한인’에는 거주국이나 지역 특성이 드러나지 않으므로 ‘재미동포’, ‘재일동포’와 같은 명칭 사용이 현재로서는 필요하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 한형석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주한미대사관 비자전담데스크 출범, 비자에 ‘각주’ 달아 이민국 단속 방지

대미투자 기업·협력사 근로자각주 달아 입국 및 단속예방  9월 30일 워싱턴DC에서 조지아주 한국인 구금 사태의 재발방지를 위해 ‘비자 워킹그룹’ 첫 회의가 열리고 있다. [외교부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새인가, 비행기인가?”…상공서 집 찍는‘AI 풍선’등장

집 위 상공에 정체 불명의 물체가 떠다니고 있다면 유심히 볼 필요가 있겠다. 최근 주택가 상공에 떠오른 풍선형 로봇들이 주택 지붕과 마당, 동네 구석구석을 촬영하는 사례가 자주 보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즉시 입주 가능’?… 자칫 불량‘레몬 하우스’일 수도

이른바 ‘즉시 입주 가능’(Move-in-Ready)한 매물을 선호하는 바이어가 많다. 큰 공사를 실시할 필요 없이 바로 입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즉시 입주 가능하다는 말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전자레인지에 돌리지 말라”… ‘이것’ 넣으면 1급 발암물질

어젯밤 생선구이를 다시 데워 먹고 싶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도구는 전자레인지다. 빠르고 간편하지만 생선 같은 해산물만큼은 전자레인지에 넣지 않는 편이 좋다. 28일 식품의약품안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 되니 ‘이 바이러스’ 돌아왔다… “변기 뚜껑 닫고 물 내려야”

겨울철에 유행하는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늘어나는 추세다. 모든 연령층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고 전파력 또한 강해 주의해야 한다. 29일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현금인출기처럼 자금 확보 수단…‘ATM’급증

지난 1년간 금융시장에서 특정 기업들을 두고‘ATM 발행사’(ATM Issuer)라는 표현이 부쩍 늘었다. 여기서 ATM은 자동입출금기를 뜻하는 것이 아니다.‘At-The-Mark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늙었다고 무시마세요”… 베이비부머 ‘최대 부자세대’

‘금융·주택’ 자산 등 85조 달러↑과거 경제 호황기 높은 저축률집값 상승 혜택 고스란히 누려절반은‘주식·채권’등 금융자산  베이비 붐 세대의 자산이 85조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미 대학 입시계에 부는 변화의 바람

UVA, 추가 에세이 폐지대학이 먼저 합격 제시정치 편향 캠퍼스’확산 미국 대학 입시계가 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4년제 대학 학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하면서 지원 간소화에서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소규모 수업·저렴한 등록금’… 커뮤니티 칼리지 FAQ

‘개방형 입학’ 거의 누구나 입학 가능취업시장 진출 돕는 ‘실무형 교육’4년제 편입 경로로도 많이 활용펠 그랜트 등 각종 재정 보조 가능 커뮤니티 칼리지는 주로 공공기관 형태로 운

H-1B심사 ‘검열(표현의 자유) 이력자’ 걸러낸다

전문직 취업비자 심사 강화,트럼프 “우파 목소리 검열서 억압” 이력서·링크드인 프로필 검토 지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전문직 취업비자인 H-1B 비자 신청자가 ‘온라인 검열’ 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