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마리에타 경찰, 'ICE 요원' 권한 장착

지역뉴스 | 사회 | 2026-02-20 11:17:07

마리에타 경찰, ICE 용원 권한, 이민자 단속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월 ICE와 태스크포스 협약 체결

길거리서 이민자 검문·체포 나서

 

애틀랜타 메트로 지역의 주요 도시인 마리에타 경찰이 연방 이민세관집행국(ICE)과 손을 잡고, 길거리에서 이민자의 신분을 확인하고 체포할 수 있는 강력한 권한을 갖게 됐다.

지난주 ICE가 공개한 문서에 따르면, 마리에타 경찰국은 지난 1월 ICE의 '287(g) 프로그램' 참여를 위한 파트너십을 공식 체결했다. 이 프로그램은 지역 경찰이 연방 이민관의 업무 일부를 대행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마리에타는 애틀랜타 인근 도시 중 이 협약에 서명한 최대 규모의 지역 경찰국이 됐다. 특히 이민자 인구 밀집도가 높은 지역으로 프로그램의 영향력이 확대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현재 조지아주 내 43개 지역 법 집행 기관이 287(g) 협약을 맺고 있으나, 대부분은 구치소를 운영하는 카운티 셰리프국이다. 이들은 구치소에 수감된 인원의 체류 신분을 확인해 불법 체류자를 ICE에 통보하는 역할을 한다. 반면 마리에타 경찰이 체결한 협약은 '태스크포스 모델'로 불리는 다른 범주에 속한다. ICE는 이 모델을 '경찰이 불법 체류로 의심되는 이민자를 길거리에서 세우고, 질문하고, 체포할 수 있게 함으로써 단속 인력을 배가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한다.

마리에타 경찰국의 척 맥필라미 대변인은 이번 협약 체결이 주법에 따른 의무 사항이었다고 밝혔다. 2024년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서명한 '하원 법안 1105(HB 1105)'는 베네수엘라 출신 불법 체류자에 의해 살해된 조지아 간호대생 사건 이후 제정됐다. 이 법은 지역 경찰 기관이 287(g) 프로그램이나 연방 이민 단속 파트너십에 참여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마리에타 경찰국은 현재 단 한 명의 경관만이 이민 단속 요원으로 지정되어 ICE의 필수 교육을 마쳤으며, 현재까지 이민 관련 체포 사례는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시민단체의 우려는 깊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라티노 커뮤니티 펀드의 지지 페드라자 대표는 태스크포스 모델을 "가장 파괴적이고 위험한" 형태의 파트너십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실제 현장에서는 마리에타 시내의 일상적인 과속 단속이나 모든 경찰 접촉이 경찰이 이민 단속 업무를 수행하는 기회로 변질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조지아에서 이 모델에 참여 중인 곳은 알토, 유할리, 먼로, 모로우, 모벤, 오덤, 피어슨, 소셜 서클 경찰국과 그레이디, 레이니어, 오글소프, 터너, 웨인 카운티 셰리프국, 그리고 조지아 공공안전부 등이다.

ICE 규정에 따르면 태스크포스 모델에 참여하는 경찰관은 최소 2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미국 시민권자여야 하며, 배경 조사를 통과하고 ICE 비용으로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ICE는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지정된 경찰관의 연봉과 혜택 전액을 지원하며, 연봉의 최대 25%에 달하는 초과 근무 수당도 지급한다. 

최근 연방 센서스 추산에 따르면 마리에타 인구의 약 5분의 1이 외국 태생이다. 박요셉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CDC, 32개국 '소아마비' 주의보 발령
CDC, 32개국 '소아마비' 주의보 발령

32개국 소아마비 바이러스 출현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 세계 수십 개국에서 소아마비 바이러스가 확산됨에 따라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주의보를 발령했

〈비즈니스 포커스-에스더 정 부동산〉 판매 실적 10년 연속 최상위권 유지
〈비즈니스 포커스-에스더 정 부동산〉 판매 실적 10년 연속 최상위권 유지

지난해 KW 조지아 3위, 동남부 6위“32년 노하우로 양심껏 최선 다해” “32년 경력의 노하우로 정말 양심껏 최선을 다해 고객의 만족을 위해 일하다 보니 실적은 저절로 따라옵니

[미국인들 ‘엑소더스’ 왜] ‘탈미국’ 행렬… 해외 이주 사상 최대
[미국인들 ‘엑소더스’ 왜] ‘탈미국’ 행렬… 해외 이주 사상 최대

생활비·삶의 질 등 이유유럽·아시아 등으로 이동트럼프 2기 이후 급증세‘도널드 대시’로 불리기도 미국이 건국 250주년을 맞는 시점에서 ‘이민자의 나라’로 불리던 미국이 오히려 시

‘탄 음식 먹으면 암 위험’ 어디까지 맞나
‘탄 음식 먹으면 암 위험’ 어디까지 맞나

‘아크릴아마이드’ 논란 “명확한 인과관계 부족”전문가들“탄 빵보다는 불에 탄 고기가 더 위험” 아침 식탁에서 검게 그을린 토스트 조각을 칼로 긁어내거나 회식 자리에서 삼겹살의 탄

[한국일보 인생여행 시리즈 - ‘그랜드 알프스’] 신이 빚은 자연의 조각 ‘알프스의 진수’ 한꺼번에… 돌로미티와 알프스 3대 미봉을 가다
[한국일보 인생여행 시리즈 - ‘그랜드 알프스’] 신이 빚은 자연의 조각 ‘알프스의 진수’ 한꺼번에… 돌로미티와 알프스 3대 미봉을 가다

신비의 장관 돌로미티부터몽블랑·마테호른·융프라우 잊지 못할 추억 ‘인생여행’ 6월18일 출발 ‘12박13일’형용할 수 없는 신비의 장관 돌로미티에서부터 몽블랑과 마테호른, 융프라우

AI 금융사기 급증… 10명 중 4명 피해
AI 금융사기 급증… 10명 중 4명 피해

음성복제·가짜 영상 등사기 수법 갈수록 교묘 인공지능(AI)의 급격한 발전으로 인해 AI를 악용한 금융사기가 갈수록 더욱 기승을 부리면서 미국인들이 피해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

제네시스, 유소년 골프 비영리단체 지원
제네시스, 유소년 골프 비영리단체 지원

현대차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제네시스가 유소년 골프 육성 단체 지원을 이어갔다. 4일 제네시스는 전국에서 청소년 골프 육성과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는 비영리 단체 ‘퍼스트 티’(Fi

북한 억류 한국인 선교사 석방 촉구

한인 기독교계 ‘서명운동’오늘 국제사회 호소 회견 미주 한인 기독교계가 북한에서 인도적 지원 활동을 하다 10년 이상 억류 중인 김정욱·최춘길·김국기씨 등 한국 국적 선교사 3인(

미, 글로벌 관세 10→15%로 상향
미, 글로벌 관세 10→15%로 상향

재무장관, 이번주 예고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세계 각국에 새로 부과한 ‘글로벌 관세’가 이번주 중 10%에서 15%로 인상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로봇택시 웨이모, 불안해서 타겠나”

스쿨버스 또 무단통과 구글의 자율주행 로봇 택시 웨이모가 리콜 조치 후에도 스쿨버스를 무단으로 지나치는 법규 위반으로 연방 교통 당국의 조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가교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