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항공료 바가지 손 본다… 연방정부 “숨은 수수료 공개하라”

미국뉴스 | 경제 | 2022-09-28 09:42:48

항공료 바가지 손 본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항공 소비자 보호 차원… 두 달 의견수렴 후 시행

 

 LAX 국내선 터미널에서 탑승객들이 티케팅 후 체크인을 하고 있는 모습.
 LAX 국내선 터미널에서 탑승객들이 티케팅 후 체크인을 하고 있는 모습.

포터랜치에 거주하는 모니카 민(62)씨는 남편과 함께 뉴저지에서 열리는 동문회 참석차 11월4일 LA를 출발해 6일 다시 LA로 돌아오는 왕복 항공권 2장을 예약했다. 일반석 티켓 1장 가격은 각종 세금을 포함해 557달러. 일정이 어떻게 변경될지 몰라 환불이 가능한 항공권으로 예약했더니 편도당 50달러씩을 더 내야했다.

 

민씨는 “동문회 준비로 짐이 많아 위탁 수하물로 부치려 하는데 첫 번째 가방 30달러, 두 번째 가방은 40달러를 추가로 내야 하고, 원하는 좌석을 예약하려면 별도의 수수료가 부과되더라”며 “자칫 배보다 배꼽이 더 클 판”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미국내 항공 노선을 이용하는 한인 등 여행객들이 항공권 구입시 각종 수수료와 숨겨진 비용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추가 부담을 지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는 미국에서 운항하는 항공사들이 소비자들에게 항공권을 판매할 때 항공료 외에 붙는 각종 수수료와 비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할 전망이다.

 

26일 연방 교통부는 수하물, 항공권 변경이나 취소, 가족 좌석 배정과 관련한 수수료를 항공권 구매 때 공개하도록 하는 규정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소비자가 항공권 구매 뒤에 미처 알지 못한 ‘숨은’ 수수료를 지급하는 관행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에 따라 나왔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소비자가 가격을 비교하며 항공권을 살 때 전체 비용을 즉시 알고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규정은 60일 동안 공공의견 수렴과 심의를 거친 뒤 시행되며, 국내선은 물론 미국내 공항에 이착륙하는 모든 항공편에 적용되기 때문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미국 취항 노선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미국에서는 항공료를 둘러싼 소비자 불만을 두고 항공사나 규제당국의 대응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대부분의 항공사들이 추가 화물에 대한 수수료를 인상하거나 무료로 제공되던 좌석선정 서비스 등에 수수료를 붙이는 방법으로 경영난 타개를 모색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방 정부는 미국 대형 항공사들이 항공권 취소, 변경 수수료로 지난해 7억 달러 매출을 올렸다는 점을 주목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일반석 승객의 절반 이상은 더 나은 좌석을 선택할 경우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했으며, 승객의 40%는 수하물을 부치느라 추가 요금을 낸 것으로 조사됐다.

 

LA에 사는 정한일(45)씨는 “‘서비스는 높이고 가격은 낮춰야’ 정상인데 팬데믹 이후 항공사들은 오히려 ‘서비스는 낮추고, 가격은 높이는’ 정책을 펴 왔다”며 “연방 정부의 이같은 규제 노력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연방 교통부는 ‘현저한 항공편 출도착 변동사항’ 발생시 항공권 환불을 현금으로 지급하도록 하는 법령 개정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미국 대형 항공사들은 출발이 3시간 이상 지연된 고객에게는 식사권, 공항에서 밤새 기다리는 탑승객들에게는 숙박권을 주기로 했다. 이에 따라 빈번한 항공편 연발 및 연착, 취소 등의 이유로 큰 불편을 겪었던 탑승객들이 식사나 숙박 등의 경제적 보상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이다.

 

아메리칸항공, 유나이티드항공, 델타항공, 젯블루항공 등 주요 항공사는 자사 과실로 항공편이 지연될 경우 고객에게 제공할 보상안을 지난 8월 말 회사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각사의 보상안은 세부 내용에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3시간 이상 지연에는 식사권, 밤샘 지연에는 숙박권을 준다는 내용은 공통적이었다.

 

<노세희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1만5천달러’ 비자보증금 적용국 확대

연방국무부, 50개국으로 연방 국무부는 18일 미국 입국을 위한 비즈니스·관광 비자를 신청할 때 1만5,000달러의 보증금을 내야 하는 국가가 50개국으로 확대된다고 밝혔다. 내달

풀턴 구치소 금지 품목 75% '드론' 통해 반입
풀턴 구치소 금지 품목 75% '드론' 통해 반입

풀턴 구치소, '드론 잡는 드론' 전격 도입 풀턴 카운티 셰리프 국장 패트릭 라밧은 라이스 스트리트 구치소로 유입되는 금지 품목을 차단하기 위한 새로운 첨단 도구를 도입했다고 발표

우버, 리비안에 12억 5천만 달러 투자
우버, 리비안에 12억 5천만 달러 투자

조지아산 5만대 로보택시 도입 세계 최대 차량 공유 업체 우버(Uber)가 전기차 스타트업 리비안(Rivian)에 최대 12억 5,000만 달러(약 1조 7,000억 원)를 투자해

신앙상담도 이젠 인공지능 시대
신앙상담도 이젠 인공지능 시대

애틀랜타 기독교 단체 출시플랫폼 화제… 이용자 급증 애틀랜타의 한 기독교 단체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신앙상담과 설교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선보여 화제다.최근 애틀

“어! 검문이네” 출구로 빠지다 매복 경찰에 덜미
“어! 검문이네” 출구로 빠지다 매복 경찰에 덜미

성 패트릭스 데이 주말 I-16서 연례’함정단속작전’…38명 체포 지난 주말 성 패트릭스 데이 행사가 열렸던 서배나로 향하는 16번 주간고속도로에서는 경찰의 연례 함정단속작전으로

장애인과 함께 달리며 나눔 실천한다
장애인과 함께 달리며 나눔 실천한다

2026 5K 거북이 마라톤 대회내달 11일 조지 피어스 파크서  오는 4월 11일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조지 피어스 파크 파빌리온 3에서 ‘2026 5K 거북이

재미과기협 2026년 장학생▪펠로우쉽 모집
재미과기협 2026년 장학생▪펠로우쉽 모집

과학 및 공학 전공 학부·대학원·포스트닥 대상 재미한인과학기술자협회(KSEA)가 미국에 거주하는 학부생과 대학원생, 박사후 연구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과학기술 분야 전공생들을 대상으

아씨마켓, 개점 21주년 ‘고객 감사 쿠폰 위크’
아씨마켓, 개점 21주년 ‘고객 감사 쿠폰 위크’

3월 20일-4월 2일 2주 동안 구매 금액의 10% 쿠폰으로  아씨마켓이 개점 21주년을 맞아 상품 구매 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구매금액 쿠폰을 증정한다.아씨마켓은 3월 2

주의회, 개스세 한시적 면제 추진
주의회, 개스세 한시적 면제 추진

60일간 면제안 하원 통과갤런당 33센트 인하 효과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개스가격 안정을 위해 주의회가 개스세 부과를 한시적으로 중단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활기찬 한인 사회 자랑스러워…한인 권익 위해 노력”
“활기찬 한인 사회 자랑스러워…한인 권익 위해 노력”

[한국일보가 만난 사람들]  공화당 주지사 경선 후보 크리스 카 주 검찰총장 “일자리 창출∙주민안전에 최선”“본선 승리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주경제개발부 장관 ∙ 주검찰총장 내달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