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엘리트 학원
첫광고
경동나비

“강달러의 결말은 경제위기”

미국뉴스 | 경제 | 2022-09-28 09:28:46

강달러의 결말은 경제위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블룸버그 “침체 확률 98%” 기업 순익 10% 감소 우려

 

 제롬 파월(가운데) 연준 의장이 이사들과 포스트 팬데믹 경제 대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제롬 파월(가운데) 연준 의장이 이사들과 포스트 팬데믹 경제 대처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

끝을 모르는 달러화 강세가 세계경제를 위기에 몰아넣을 임계점에 다다르고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달러 강세의 피해를 고스란히 받는 유럽 등 해외 국가들은 물론이고 미국 역시 ‘킹달러’의 역풍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최고미국주식전략가는 26일 발간한 고객 노트에서 “최근의 달러화 강세는 자산시장의 위험을 막을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역사적으로 이 같은 상황은 금융위기나 경제위기, 또는 둘 모두를 포함한 경제난이 터지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고 경고했다. 그는 “경제위기를 예단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시장을 벼랑으로 몰고 가는 조건이 갖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분석은 이날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114.527까지 상승하며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나왔다. 모건스탠리는 달러인덱스가 올해 말 118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놀라운 점은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도 역사적으로 매파적인 속도로 긴축 통화정책을 펼치고 있음에도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다는 것”이라며 “뭔가 부서질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면 바로 이 지점”이라고 전했다. 세계 어느 곳이든 경제적 파국이 발생한다면 강달러 때문일 것이라는 의미다.

 

강달러에 따른 경기 침체 신호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네드데이비스리서치(NDR)의 글로벌 경기예측 모델에서 침체 확률은 98%를 넘어섰다. NDR의 패트릭 아이레스는 “침체 확률이 이렇게 높았던 것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과 2008~2009년 금융위기 같은 급격한 경기 침체 당시뿐”이라며 “심각한 글로벌 경기 침체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침체 우려가 증폭되면서 원자재 가격도 연일 하락세다. 원유와 구리·밀 등 주요 원자재의 가격 지표인 블룸버그상품현물지수는 이날 1.6% 하락한 534.2로 1월 2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글로벌 침체 우려가 커지고 달러가 계속 급등하면서 해외 구매자들은 달러화로 거래되는 상품을 구매하는 데 더욱 많은 비용이 들고 이는 원자재 수요 전망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강달러의 진원지인 미국도 역풍을 비껴가지 못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장 타격을 받는 곳은 기업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달러인덱스가 1% 오를 때마다 기업의 순익에 0.5%씩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특히 4분기에는 강달러에 비용 증가까지 더해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들의 순익이 1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CNBC는 “달러 급등은 미국의 다국적 기업의 수익에 영향을 미치고 국제무역을 파국으로 몰고 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부정적인 전망의 여파로 뉴욕 증시의 S&P500지수는 이날 3655.04로 마감해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도 1% 이상 하락하며 올 1월 4일의 전고점 대비 종가 기준으로 20% 이상 급락해 약세장에 공식 진입했다. 이로서 뉴욕 증시의 나스닥지수를 포함해 뉴욕 증시의 3대 지수는 모두 약세장에 들어섰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알려진 VIX는 지수는 이날 전날대비 3포인트 상승한 32.88을 기록, 주가가 크게 하락했던 지난 6월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다.

 

하지만 강달러에 대한 우려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긴축 기조를 고수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메사추세츠공과대에서 열린 행사에서 “불확실성이 있을 때 정책 입안자들은 더욱 공격적으로 행동하는 편이 더 나을 수 있다”며 “공격적이고 선제적인 조치는 최악의 결과가 실제로 발생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며 오히려 강력한 긴축 행보를 예고했다.

 

<뉴욕=김흥록 특파원 >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온전재무, 24일 자산관리 세미나

24일 2시, 스와니 에벤 실버타운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 세미나 온전재무(OnGen Finance)는 24일 오후 2시 스와니 소재 에벤 실버타운에서 사업주와 부동산 투자자를 위한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연말 시즌, 어떤 술이 건강에 이로울까?

맥주 마시는 것이 와인, 리커 보다 안좋아 일주일 뒤면 추수감사절이고 연말 할리데이 시즌을 맞아 음주자들은 잦은 술자리를 갖게 된다.술에도 여러 종류가 있으며, 어떤 술을 선택하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주정부,1인당 최대 6,500달러 교육비 지원

프라미스 장학금 프로그램 승인가구소득 연방빈곤선 400%이하  사립학교 재학생을 포함해 일정 자격을 갖춘 학생에게 최대  6,500달러의 교육비를 공적자금에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퀸 하우스, 40년째 기부 프로젝트 이어가

푸드 박스 및 기프트 카드 제공19일부터 22일까지 수령 가능 비영리 단체인 로렌스빌의 퀸 하우스가 추수감사절과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지역 사회에 환원하는 프로젝트를 40년 동안 이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함유 심각

검사337곳 중 미검출 3곳 불과절반 이상이 허용 기준치 초과비용지원 불구 검사참여는 14%  연방 재정 지원에도 불구하고 조지아 공립학교 수돗물 납 검사가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동남부한인회연합회 제31대 김기환호 출범

“소통과 화합, 차세대 성공 위해 일하겠다”체전 발전, 차세대 네트웤 및 잡페어 행사 미동남부한인회연합회 김기환 제31대 회장 취임식이 지난 16일 오후 5시 둘루스 개스사우스 컨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인종혐오 전화문자, 라티노·LGBT로 확산

디캡 13세 소녀도 문자 받아FBI“모든 사례 수사 중”경고  대선 직후 전국 각지 흑인들을 대상으로 과거 노예농장으로 가 일해야 한다는 휴대전화 문자가 무차별적으로 뿌려진 데 &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 느낄 수 있는 마켓 개장

독일계 미국인 문화 재단 주관온가족 참여 가능한 이벤트 진행 조지아에서 독일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애틀랜타 크리스트킨들 마켓(Atlanta Christkindl Mar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저가항공사 스피릿 파산보호 신청

챕터11…운항 지속·구조조정  ATL노선 일부 취소·감축 전망   저가항공사인 스피릿 항공이 18일 연방 파산법원에 챕터 11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그러나 애틀랜타에 미치는 영향은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행복이 들썩들썩' 법륜스님 행복학교 수업 모집

마음편과 특별과정 참가자 모집온라인으로 일주일에 1회씩 진행 법륜스님과 함께하는 행복학교가 ‘62기 마음편’과 ‘11기 특별과정’ 참가자를 모집한다.수업은 한국시간으로 12월 3일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