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가가 달러화가 2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한 여파로 다시 하락했다.
26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03달러(2.58%) 하락한 배럴당 76.7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 가격은 1월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지난 23일에 파운드화 급락에 따른 달러화 초강세 흐름에 4% 이상 떨어졌던 유가는 이틀 연속 큰 폭 하락했다. 이틀간 하락률은 8.12%에 달한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114.677까지 올라 지난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달러화로 거래되는 원자재 가격을 비싸게 보이게 만들어 원자재 수요를 억제한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에너지 부문에서 변동성이 계속되고 단기적으로 가격이 추가로 하락할 위험이 있다”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