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 2개만 풀면 유리 교체 “내부 완전히 재설계한 수준”
지난주 판매를 시작한 애플의 아이폰14가 2016년 출시된 아이폰7 이후 가장 수리하기 쉬운 모델이라고 정보기기 수리 및 정보제공 업체인 아이픽스잇(iFixit)이 19일 평가했다.
아이픽스잇은 아이폰14를 분해해본 결과 이용자가 나사 2개만 풀면 기기 뒷유리와 스크린을 모두 교체할 수 있도록 내부 구조가 재설계됐다고 블로그를 통해 밝혔다. 아이폰14의 이같은 디자인은 접착제 등을 이용한 탓에 고치기 쉽지 않은 다른 아이폰이나 많은 안드로이드 기기들과 대조적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애플스토어 직원들은 물론, 이용자 대부분은 가장 흔하게 고치는 휴대폰 화면과 뒷유리, 배터리를 더 쉽게 교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고급 모델인 아이폰14 프로는 수리가 쉬운 새로운 디자인이 적용되지 않았다고 아이픽스잇은 덧붙였다.
카일 윈스 아이픽스잇 설립자는 “아이폰14는 내부를 쉽게 수리할 수 있도록 완전히 재설계됐다”며 “겉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이것은 큰일”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