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개척해 나가야 할 시장…만들 능력 갖추고 있어"
한국산 전기차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해 기아 조지아주 공장 측은 현지 정치인들을 접촉해 해법을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릭 더글러스 조지아 공장 이사는 지난 30일 웨스트포인트 생산 공장에서 가진 한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조지아주) 선출직 공직자들과 함께 전기차 보조금에 대한 우려 사항 등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6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한 뒤 공포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천500달러 보조금 혜택을 주도록 규정해 한국산 전기차는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다.
현재 기아 조지아 공장은 텔루라이드 등 내연기관 차량 4종만 제조하고 있으며 EV6 등 기아의 전기차 모델은 전량 한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더글러스 이사는 이와 관련해 "전기차는 우리가 개척해 나가야 할 시장"이라며 "조지아 기아 공장은 현재 내연기관 차량만 제조하고 있지만, 시장이 요구할 경우 우리는 전기차를 만들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