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 정부가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연료 재고 확충을 위해 자국 정유사들에 개솔린·디젤 등의 수출을 늘리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8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제니퍼 그랜홈 연방 에너지부 장관은 지난 18일 발레로, 엑손모빌, 셰브런 등 7대 정유업체에 보낸 서한에서 정유사들이 재고 확충에 나서지 않으면 정부가 조치를 취할 수도 있다면서 연료 수출 확대에 제동을 걸었다. 미국 정유업체들은 이달 들어 원유 생산량 증가와 국제적인 연료 수요 회복에 힘입어 석유제품 수출을 늘려왔다.
그는 대서양 일대 허리케인 시즌을 앞두고 개솔린 재고가 거의 10년 만에 최저수준인 동부 연안 각 주 당국과 비축분 방출 등 비상조치를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유사들에 단기적으로 재고 확충에 힘써줄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