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경동나비
첫광고
엘리트 학원

민물 게장 즐기다 자칫 폐흡충증 노출 위험

미국뉴스 | 라이프·푸드 | 2022-08-26 08:32:55

민물 게장 즐기다 자칫 폐흡충증 노출 위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누가 스킨 케어

민물 게장이나 가재즙 등을 즐겨 먹으면 폐 기생충 질환인 폐흡충증(폐디스토마)에 걸릴 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종욱 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와 공윤 성균관대 의대 교수 연구팀이 1982~2003년 22년 간 국내 병원에서 폐흡충증으로 진단된 685명을 분석한 결과다.

분석 결과, 폐흡충증을 진단하는 효소 결합 항원 항체 반응 검사(ELISA)에서 97.1%(665명)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 44.4%(304명)가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세포 중 하나인 호산구 수치가 증가했다.

또 폐흡충증 환자의 일부에서 가래(55.5%) 객혈(40.9%) 기침(39.6%) 가슴 통증(34.3%) 피로감(11.4%) 악취(8.0%) 발열(5.5%) 등을 호소했다. 이들 중 55.2%는 민물 게장을 먹었다고 답했다.

25주 이상 폐흡충증 진단이 늦어진 것은 결핵이나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로 오진했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신종욱 교수는 “결핵이나 폐암 등과 유사한 증상이 있으면 민물 게 등 갑각류 음식을 먹었는지 확인하고 항체 반응 검사 같은 면역 검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신 교수는 “우리나라에는 폐흡충증이 잊혀져 가는 질환으로 인식되고 있지만 아직도 전 세계적으로는 흔한 감염병”이라며 “폐암ㆍ폐결핵 등은 흔하지만 질환이 유사한 증상을 보여 감별 진단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질병을 처음 진단하는 시기에 폐흡충증을 감별 진단에 포함해 조기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폐흡충증은 폐흡충이라는 기생충이 폐에 기생해 생기는 병으로, 민물 참게ㆍ가재 등 갑각류를 먹은 뒤 감염되기 쉽다.

특히 폐흡충증 증상이 기침이나 객혈,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이어서 결핵이나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으로 오인하기 쉽다. 진단이 늦어져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면 폐렴ㆍ폐농양ㆍ기흉 등 심각한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다.

폐흡충은 프라지콴텔 약으로 대부분 제거할 수 있다. 환자 90% 이상이 기생충 약을 한 번만 복용해도 증상이 낫는다. 따라서 민물 게장을 자주 먹는다면 기생충 검사를 하거나 기생충 약을 챙겨 먹는 것이 좋다. 폐흡충증은 전국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첫 번째 감염 숙주는 다슬기, 두 번째 중간 숙주는 민물 게ㆍ가재ㆍ새우 등이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민물 가재와 게를 생식하거나 불결한 조리법으로 섭취하면 감염될 수 있다.

몸에 들어간 폐흡충은 소장에서 횡격막을 뚫고 폐로 이동해 기생한다. 더 큰 문제는 간혹 뇌에 자리를 잡기도 한다는 것이다. 폐까지 도달하지 못한 폐흡충 일부는 척추를 따라 뇌 쪽으로 올라가고 뇌에 손상을 입혀 뇌출혈을 일으킬 수 있다.

            <권대익 의학전문기자>

민물 게장 즐기다 자칫 폐흡충증 노출 위험
민물 게장 즐기다 자칫 폐흡충증 노출 위험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비즈니스 포커스] '보다 아이케어' 오픈... '맞춤형 아이케어 서비스'에 집중

내년 1월 4일 그랜드 오프닝최첨단 기기로 정확성 높혀 “저희 병원을 이용하시는 분들이 특별하고 존중받는 느낌을 받았으면 좋겠어요”스와니에 새로운 안과 병원 ‘보다 아이케어(VOD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국경 넘다 출산 10대 여성, 아기와 강제추방

의료지원 없이 국경에 방치임시 재입국허가 터커 거주AAAJ 도움  배상소송 제기  멕시코 국경을 넘어 불법입국하다 적발된 10대 임산부가 출산 뒤 적절한 의료조치 없이 강제퇴원 당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GMC 블루 박은석 회장 귀넷상의 체어맨스 클럽 합류

300여 경영자가 모인 최고 멤버십 레벨미국기업과 네트웍 통해 사업확대 기대 한인 종합건설회사인 지엠씨 블루(GMC Blue)의 박은석 회장이 지난 17일 귀넷상공회의소 최고 멤버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교도소 재소자에 한인 사랑 전해

김철식 선교사 스미스 교도소 집회소명교회, 연합장로, 중앙장로 봉사 조지아 남부 그랜빌 소재 스미스 주립교도소 1600명의 재소자들에게 한인들이 사랑의 나눔을 전하고 희망의 메시지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개스비 부담 던 올 성탄절 연휴 여행

애틀랜타 평균 2.95달러여름철 대비 50센트하락  성탄절과 연말연시 연휴를 맞아 조지아에서는 370만명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예측됐다. 이 중 330만명이 자동차를 이용해 여행에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디딤돌 선교회, 크리스마스 나눔과 돌봄 행사 개최

벧엘·제일장로교회, 장애인체육회, CBMC스와니지회  디딤돌선교회(대표 송요셉 목사)는 지난 21일 오전 8:30부터 다운타운 우드러프 파크에서 크리스마스 사역의 일환으로 70여명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카터와 고향 플레인스의 'Endless Love'

우체국 이름 ‘카터 앤  로잘린 카터’로 지미 카터 전 대통령과 부인 고 로잘린 카터 여사 고향에 있는 우체국 명칭이 이들의 이름으로 변경된다.연방상원은 지난 19일 조지아 플레인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조지아 사형수 2명도 감형 포함

바이든, 사형수 37명  종신형 감형  조지아 사형수 2명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감형 조치에 포함됐다.바이든 대통령은 23일 오전 전국 사형수 40명 중 37명에 대해 가석방 없는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31회 헨델 메시아 연주회 성황리 개최

"예수님 탄생 기념 축하 공연 선사"유진 리 지휘자, 31회 연주회 이끌어 올해로 31회를 맞이하는 헨델 메시아 연주회가 22일 둘루스 제일침례교회(Duluth First Bapt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 '크리스마스 뮤지컬' 선보여

24일, 두 번째 공연 이어져아름다운 선율의 곡 펼쳐져 프라미스 어린이 합창단이 21일 애틀랜타 프라미스교회(담임목사 최승혁)에서 ‘오! 즐거운 크리스마스 뮤지컬’을 선보였다.이번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