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 녹색병서 탈피, ‘코카콜라사’ 8월부터
스프라이트가 그동안 60여년 지켜온 고유한 녹색을 버리고 투명 페트병으로 전환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코카콜라는 플라스틱 재활용 활성화를 위해 8월 1일부터 스프라이트의 페트병을 투명 페트병으로 교체하기로 했다. 스프라이트는 상쾌한 맛을 강조하기 위해 1961년 출시 당시부터 녹색을 유지해왔다.
코카콜라는 스프라이트 캔은 기존 녹색을 유지하고, 로고는 변경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시그램, 멜로 옐로, 프레스카 등 북미에서 녹색 페트병에 담겨 팔리는 제품들도 향후 몇달 후엔 투명 페트병으로 바뀐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사니 생수병 대다수가 조만간 재생 플라스틱으로 제조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연방 에너지부에 따르면 미국의 폐플라스틱 활용률은 5%에 그쳤다. 전문가들은 재생 플라스틱에 대한 수요가 낮고 중국이 2018년 폐플라스틱 매입을 중단함에 따라 폐플라스틱 활용이 저조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투명 페트병은 유색 페트병보다 재활용하기가 쉽다.
한국에선 관련 법령을 개정해 투명 페트병을 도입하고 또한 이를 분리배출도 하고 있다. 심지어 생수는 상표띠(라벨)까지 없앴다. 코카콜라는 한국에서 팔리는 스프라이트에 대해선 이미 2019년에 투명 페트병을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