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역대 최대매출 기록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이 올해 2분기에 월가의 기대를 뛰어넘는 성적을 냈다. 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애플은 28일 2분기 순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10.6% 줄어든 194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2020년 3분기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이다. 다만 매출액은 1.87% 상승한 830억달러로 애플의 2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또 매출과 순이익은 모두 월가의 컨센서스(실적 전망치 평균)를 뛰어넘은 것이다.
특히 간판 상품인 아이폰 매출은 2.5% 감소를 예상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을 뒤엎고 외려 2.8% 증가했다. 그러나 아이패드, 맥 컴퓨터, 웨어러블 기기 매출은 공급망 제약의 타격을 입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우리 데이터를 보면 아이폰 판매에 거시경제의 영향이 있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반면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은 2분기에 두 분기째 연속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마존은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 동기보다 약 7% 상승한 1,212억 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21년 만에 가장 저조한 매출 증가율을 기록했던 1분기(7%) 때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또 순손실은 20억 달러로, 1분기 38억 달러의 적자에 이어 두 분기 연속으로 순손실을 기록했다. 1분기 손실은 아마존이 7년 만에 낸 첫 적자였다. 작년 2분기에는 78억 달러의 순이익을 거뒀던 것과도 뚜렷이 대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