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플랜B 약점 드러낸 벤투호…4개월 남은 월드컵 어쩌나

미국뉴스 | 연예·스포츠 | 2022-07-29 09:07:23

플랜B 약점 드러낸 벤투호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2경기 연속 일본과의 경기서 0-3 참패 “축구협회가 벤투 뒤에 숨어선 안 돼”

 

 벤투 감독이 한일전에서 2경기 연속 3-0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로이터]
 벤투 감독이 한일전에서 2경기 연속 3-0으로 패배, 위기에 몰렸다. [로이터]

벤투호가 핵심 자원 없이 나선 한일전에서 또 한 번 참패하며 플랜B가 없는 약점을 제대로 노출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불과 4개월만 남겨둔 시점이어서 우려는 더 커진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대표팀은 27일 끝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서 일본에 0-3으로 완패했다. 지난해 3월 평가전에 이은 2경기 연속 0-3 패배다. 결과보다 경기 내용이 더 처참하다. 90분 내내 유효슈팅을 단 1개만 기록할 정도로 완벽하게 일본에 밀렸다.

 

일본의 정확하고 간결한 패스워크에 한국 수비진은 농락당하다시피 했다. 한국의 어떤 공격수도 일본 수비수를 한 명이라도 시원하게 제치지 못했다.

 

전반전 막판부터 선수들의 표정에서는 무력감이 묻어났다. 확연한 실력의 격차를 목도한 선수들에게 무턱대고 ‘정신력’을 강조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 없는 일이다.

 

한국 축구가 기본적인 선수 기량에서부터 일본에 밀리는 현실이 드러난 가운데, 다양한 전술을 준비하지 않고 일부 유럽파 핵심 선수들에게만 의존하는 축구를 고집한 벤투호의 한계가 노출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벤투호는 ‘수비의 핵’인 김민재(나폴리), ‘중원의 엔진’ 황인범, 그리고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의조(보르도) 등 유럽파 공격수들이 빠지면 경기력이 크게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왔는데 일본전은 이런 문제점이 극단적으로 드러난 경기라는 것이다.

 

전술적으로 유연하지 못하고, 선발 명단에 큰 변화 없이 뽑는 선수만 뽑던 벤투 감독의 선택이 ‘자충수’로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은 “자신의 축구 스타일에 딱 맞는 선수만 고집하다 보니 현재 경기력이 좋지 않은 선수들을 많이 뽑게 되고, 결국 압박, 공수 간격 조절 등에 실패하는 결과를 불러왔다”고 분석했다.

 

핵심 자원들의 유무에 따라 경기력의 진폭이 이렇게까지 커진다면, 감독의 역량에 대한 의구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뛰어난 개인이 없는 상황에서도 집단적 구조로써 대응해야 하는 게 감독의 역할인데, 벤투 감독은 이게 잘 안 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벌어져 버린 ‘숙적’ 일본과 실력의 격차 문제는 ‘아시아의 맹주’를 자처하는 한국 축구 전체가 장기적으로 고민해야 할 문제다.

 

당장 문제는 월드컵이다. 불과 4개월을 앞두고 주전과 비주전 간 격차가 너무 크다는, 중대한 문제를 노출해버렸다.

 

그런데 이를 해결하기에는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다. 9월 A매치 2경기를 치르고 나면 바로 월드컵이다.

 

벤투호로서는 유럽파 주전 선수들이 월드컵 본선까지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해 주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어 보인다. 인제 와서 여론에 사령탑이 흔들리는 것은 더 나쁜 결과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대한축구협회가 나서서 벤투 감독의 ‘방패막이’ 역할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지금 와서 벤투 감독을 경질하기에는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면서 “벤투 감독이 최대한 힘을 가지고 월드컵까지 밀고 나갈 동력이 있어야 한다. 축구협회가 방패막이로 나서는 것 말고는 수습할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지금은 축구협회가 국가대표팀과 벤투 뒤에 숨어 있을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탈주범 50시간만에 잡힌 사연, 치솟는 메트로 애틀랜타 렌트비,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에 한인단체 동정까지 (영상)

12월 첫 째주 애틀래타 이상무 종합 뉴스는 꼭 알아야 할 조지아의 다양한 핫 뉴스부터 시작해서 탈주범 잡힌 기막힐 사연에 메트로시티 뱅크 합병 소식 등 다양안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만학의 열정...제2의 인생을 깨우다

허드슨 테일러 대학평신도 신학과정 마쳐스와니에 위치한 허드슨 테일러 대학교(총장 장석민 박사)가 지난 3일, 은퇴자 및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평신도 신학 훈련과정’ 1학기 종강식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올해 미국 구글 검색어 순위 2위는 '케데헌'…1위는 '찰리커크'

흥얼거려 노래 찾는 '노래검색'서 '골든' 1위…송지우, 전세계 배우 검색 4위   지난 9월 30일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에 마련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 테마존에서 관람객들이 사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대법원, 트럼프 ‘출생시민권 금지’ 행정명령 합헌성 따진다

항소법원 ‘위헌’ 판단 이후 대법원 최종 결정 남아‘미국서 태어나면 미국 시민’ 수정헌법 14조 원칙 뒤집힐까 연방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출생시민권 금지 정책의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2026 월드컵 한국, 멕시코 남아공 유럽D와 A조 편성

한국 첫 경기 유럽D, 둘째 멕시코죽음의 조 피해 대진운은 좋은듯 2025년 12월 5일 2026 FIFA 월드컵 조 추첨식에서 모든 팀의 조 편성이 완료된 후의 전체 모습<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GA 공화당 차세대 유망주 한순간 '나락'

19세 당 지도부 부비서미성년 성매매 시도 덜미공화당도 흔들...선긋기  조지아 공화당에서 차세대 유망주로 꼽히던 인물이 미성년 성매매 덫에 걸려 한 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월마트, 조지아서 드론 배송 시작

로건빌 등 6개 매장에서 배송 시작해최대 6마일 거리 이내 5분 만에 배송 월마트가 조지아 및 애틀랜타 지역에서 드론배송을 시작했다.애틀랜타 외곽에 위치한 6개의 월마트 슈퍼센터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한인부동산협회 송년모임...나눔실천

4차 총회 및 송년의 밤 행사 개최미션아가페 등에 4,000달러 기부  조지아한인부동산협회(GAKARA, 회장 샤론 황)가 4일(목) 저녁 6시, 스와니 ‘더 리버 클럽’에서 제4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근로자 사망사고 큐셀 한국시공업체 벌금

OSHA,형원E&C에 2만달러 부과“직원을 질식사 위험에 노출시켜”  지난 5월 카터스빌 한화 큐셀 공장 2단계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사망사건을 조사해 온 연방안전보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11년전 스노우마겟돈 악몽...더 이상 없어요"

GDOT, 올 폭설 대비 현황 공개 "브라인·제설트럭 등 만반 준비" 2014년 겨울 애틀랜타를 마비시켰던 소위 스노우마겟돈(Snowmageddon)은 지금도 지역 주민들의 기억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