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무협약 체결 정기후원 약속
"사회적 책임 다하는 착한기업 추구"
애틀랜타 한인이 창업해 미국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패스트푸드 레스토랑 체인 WNB 팩토리(공동대표 트로이표, 강신범)가 장래가 촉망되는 아마추어 골퍼 강민지 선수를 정기적으로 후원하기로 하고 27일 노크로스 본사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강민지 선수는 프로골퍼의 꿈을 이루기 위해 2년 전 애틀랜타 지역으로 골프 유학을 와 현재 클리블랜드 소재 트루엣 맥코넬 대학에 재학하며 조병철 코치와 연습하고 있다.
올해 22살인 한국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인 강 선수는 지난달 29일 둘루스 TPC 슈가로프에서 열린 제93회 조지아 여성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 당당히 우승을 차지했으며, 지난 봄에는 미국대학(NAIA) 여자골프 챔피언십 대회에서 우승하며 올해의 선수 및 올해의 신입생으로 선정됐다.
강 선수는 지난해 8월에는 프로와 아마추어가 함께 출전하는 사우스캐롤라이나 우먼스 오픈에서 우승했으며, 2018년에는 필리핀에서 열린 세계대학선수권 대회에서 2위에 올랐다.
비교적 늦은 나이인 14세부터 골프에 본격 입문한 강 선수는 국제학교에 다니며 공부를 열심히 한 덕분에 영리한 경기운영과 기술습득력, 이해력 등을 바탕으로 크게 대성할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이날 함께한 조병철 코치가 설명했다.
강 선수는 내달 말 켈리포니아 지역에서 열리는 프로골퍼의 등용문인 LPGA 퀄리파잉 스쿨에 참여해 좋은 성적을 내 프로대회에 출전하는 것을 첫 목표로 삼고 있다. 400여 출전선수 가운데 120명을 선발하는 대회로 3차의 과정을 거친다.
강신범 WNB 팩토리 공동대표는 “우리 회사는 레스토랑 사업을 하지만 스포츠와 예술 분야 인재들을 발굴해 지원하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강 선수가 더 성장해 전담 에이전트나 후원사가 나타날 때까지 정기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WNB 팩토리는 한인 행사 때마다 푸드트럭을 몰고 와 많은 이들에게 회사의 제품을 무료로 시식시키고 있으며, 장애인 체전과 각종 음악회를 지원한데 이어 이번에는 스포츠 유망주 지원까지 나서게 됐다.
이에 대해 10개 주 110개 가맹점 계약을 마치고 70개 이상의 가맹점이 영업을 하고 있는 WNB팩토리 트로이 표 공동대표는 “저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착한 기업을 추구하고 있다”며 “보람있는 일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후원을 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강민지 선수는 이날 MOU 체결 직후 “정기적 후원을 약속해준 WNB 팩토리에 감사하다”며 “더욱 열심히 정진해 좋은 성적을 내는 탑 골퍼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요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