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베테랑스 에듀
첫광고
김형준 법무사팀

연방대법원 결국 낙태권 보장 판례 뒤집었다

미국뉴스 | 정치 | 2022-06-24 11:06:45

로 대 웨이드 공식폐기, 낙태금지 입법가능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

'로 대 웨이드' 공식폐기…"낙태금지 입법가능"

'보수 우위' 대법원 50년만에 낙태권 판결 뒤집어…대혼란 예고

절반 이상 주 '낙태금지·엄격 제한' 전망…찬반시위 충돌 우려

대법원 판결 환영하는 낙태 금지론자들
대법원 판결 환영하는 낙태 금지론자들

연방 대법원이 24일 낙태를 합법화한 이른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공식 폐기했다.

이에 따라 낙태권 존폐 결정은 각 주 정부 및 의회의 권한으로 넘어가게 됐으며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 이후 50년간 연방 정부 차원에서 보장됐던 낙태 권리가 후퇴하게 되면서 찬반을 둘러싸고 혼란이 예상된다.

대법원은 이날 '로 및 플랜드페어런트후드 대 케이시' 판결과 관련, "헌법은 낙태에 대한 권리를 부여하지 않으며 헌법의 어떤 조항도 그런 권리를 보호하지 않는다"면서 "이에 따라 이 판결은 기각돼야 한다"고 밝혔다.

 

대법원은 "낙태를 규제할 수 있는 권한은 국민과 그들이 선출한 대표에게 반환된다"고 결정했다.

 

앞서 대법원은 1973년 낙태권을 보장하는 로 대 웨이드 판결을 내렸으며 이 판결은 1992년 '플랜드페어런드후드 대 케이시' 사건 때 재확인됐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에서 보수 대법관이 우위를 차지하게 되면서 이 판결은 이번에 뒤집히게 됐다.

전체 9명의 대법관으로 구성된 연방 대법원에서 6명의 대법관이 보수성향으로 평가된다.

앞서 지난달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대법원이 여성의 낙태권을 보장한 '로 대 웨이드' 판례를 뒤집는 것이 다수안으로 채택했다는 판결문 초안을 보도한 바 있으며 이날 판결은 이런 결정을 공식 확인한 것이다.

이번 판결에 반대한 대법관은 소수 의견을 통해 "근본적인 헌법적 보호를 상실한 수백만의 미국 여성을 위해 반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연방 대법원이 낙태권에 대해 헌법적으로 보장하는 권리가 아니라고 결정하면서 주별로 낙태 문제와 관련한 입법과 정책 시행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전체 50개 주 가운데 절반 이상이 낙태를 금지하거나 극도로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로 대 웨이드' 판결이 폐기될 경우 이에 대응한 행정명령을 검토하고 있다.

여기에는 낙태약 구매를 용이하게 하거나 다른 주에서 낙태 시술을 받는 것을 가능하게 하는 조치 등이 포함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연방 대법원의 이번 판결에 정면으로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없는 상태다.

나아가 이번 판결로 미국 내에서 낙태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더 심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갤럽이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5%가 낙태에 대한 찬성 입장을 밝히는 등 대법원의 판결이 일반 국민과 불일치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따라 이번 판결을 둘러싼 폭력 시위 및 낙태 찬반 단체간의 충돌 우려도 제기된다.

대법원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난달 건물 주변에 펜스와 바리케이드를 설치한 상태다.

<연합뉴스>

연방대법원 앞에서 시위하는 낙태 옹호론자들
연방대법원 앞에서 시위하는 낙태 옹호론자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앨러지 시즌이 시작됐다

미국인 4명 중 1명 시달려 선글라스·마스크 착용 도움 미 인구의 4분의 1에 달하는 사람들이 봄철 앨러지로 고통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미 천식·앨러지 재단(Asthma an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수면을 부르는 멜라토닌, 우리 몸에서 자연 생성된다

어둠은 멜라토닌 촉진… 아침빛은 억제인공조명으로 생체리듬 깨져 불면증 불러취침 2시간 전 조명 낮게ㆍ청색광 차단해야 멜라토닌이 워낙 널리 사용되기 때문에 사람들은 멜라토닌을 처방전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트럼프 ‘입막음돈 재판’ 배심원단 선정 마무리…내주 본격 심리

배심원 12명·대체후보 6명 모두 뽑아…법원 밖에선 한 남성 분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성추문 입막음 돈' 의혹 사건에 대한 형사재판 나흘째인 19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김낙현 재외선거관 곧 이임 예정

제22대 대한민국 총선 재외선거를 위해 애틀랜타 총영사관에 파견돼 근무했던 김낙현(사진) 재외선거관이 임무를 마치고 곧 뒤국한다.김낙현 선거관은 지난 1년간 관할 동남부 6개주를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아름다운 동행, '여경'(여성경제인협회)에 오세요"

여성경제인협회 이·취임23대 김순애 회장 취임 애틀랜타 한인 여성경제인협회(AKABWA)가 지난 18일 오후 7시에 23대 김순애 신임회장 취임식과 22대 이기선 전 회장 이임식을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김영자 부동산, NAMAR 액티브 더블 피닉스상 수상

20년 밀리언달러 탑 프로듀서 애틀랜타 마스터 리얼티(Master Realty) 김영자 대표가 북동부 메트로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 밀리언달러 클럽 시상식에서 ‘액티브 더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수배 용의자 경찰과 총격전 끝 노크로스서 사망

강도 용의자 경찰에 총격 18일 저녁 귀넷카운티 노크로스에서 수배 남성이 귀넷 카운티 경찰과 대치끝에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이 남성은 홀카운티에서 발부된 영장의 용의자였고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켐프, 메디케이드 확장 반대 입장 고수

메디케이드 확장 “좋은 정책 아니다”일부 공화당원 찬성에도 '확장 반대'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저소득층을 위한 프로그램을 강화한 다른 40개 주처럼 조지아도이에 합류해야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배우 김지훈 할리우드 진출…아마존프라임 '버터플라이' 캐스팅

대니얼 대 김은 미 정보요원 역할김태희·박해수도 캐스팅배우 김지훈/빅픽처이앤티 제공배우 김지훈이 미국 할리우드에 진출한다.소속사 빅픽처이앤티는 김지훈이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새 시리즈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미국인, 3년만에 생활비 1,000달러 증가

3년간 인플레이션 19% 증가식료품 가격 21% 상승자동차 보험료 22% 증가 코로나 펜데믹 이후 미국에서 계속된 금리 인상과 고공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미국인들의 월평균 생활비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