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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부모와 자녀의 건강한 소통을 위한 마음가짐

지역뉴스 | | 2022-06-23 09:43:08

전문가 칼럼, 김유미 (LCSW 사회복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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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미 (LCSW 사회복지사)

 

자녀의 행동을 찬찬히 잘 살펴보면 자녀들의 속마음과 원하는 욕구가 고스란히 담아져 있습니다.  부모의 중요한 역할은 자녀의 행동을 충분히 관찰하고 그 상황에서 자녀의 감정과 생각이 무엇인지 이해하려는 노력을 하는 것입니다.  때론 자녀들 조차도 내 감정과 마음이 무엇인지 모를 때가 많고, 그런 모습에 부모들은 자녀들의 행동을 오해하기도 합니다. 자녀들이 스스로의 마음과 감정을 잘 알아차리고 건강한 방법으로 표현하는 배움의 길은 많은 시행착오와 성장통이 따르기 마련입니다. 어른들의 성급하게 판단하고 다그치기,  불편한 상황을 빨리 모면하려는 가벼운 보상이나 회피,   조언이나 충고가 자녀의 마음을 더 다치게도 합니다.

드라이커스(Dreikurs)의 민주적 부모이론에 따르면,  어린 자녀들의 “ 목적없는 행동은 없다” 라는 전제와 함께 자녀의 문제행동을 하게 된 동기를 충분히 이해할 것을 강요합니다. 자녀들은 가정안에서 사랑과 소속감이라는 중요한 필수 욕구들이 좌절되었을 때,  아래의 대표적인 4가지 문제행동들이 관찰되어진다고 합니다.

관심끌기- 부모의 충분한 관심과 사랑으로 가족 내에 소속되고 인정받았다 생각되지 못할 때 부정적 행동방식인 떼쓰기, 때리기, 소리지르기 등의 방법을 통해 관심을 얻고자 합나다.

힘 행사하기- 자녀에게 있어서 “ 힘과 통제 그리고 제한” 의 과제는 건강한 성인으로 자라기 위한 중요한 과제입니다.  부모가 모든 결정권을 가지고 힘과 통제 권한으로 자녀를 다루고자 하면 결국 자녀는 부모의 요구에 거절, 반항, 고집을 부리며 자신의 힘을 보여주려고 할 것입니다.

앙갚음, 복수, 반항- 자녀는 마음에 상처를 받고 그 마음이 해결되어지지 않을 때, 자신이 받은 상처만큼 다른 사람도 상처를 받아야한다 생각하기도 하고 보복을 하는 행동을 하게 됩니다.

무능력함 보이기- 오랜시간 동안 노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어느 곳에서도 소속감을 느끼지 못한 자녀는 절망하고 좌절하게 되며, 더이상의 노력을 포기하게 되거나  무기력에 빠질 수 있습니다.

부모는 자녀의 양육과 훈육에 책임지고 있으므로 자녀들의 문제행동이 관찰될 때 강한 책임의식을 느끼게 됩니다. ‘내가 잘 못 키워서 그런가’라는 자책감이 들기도하고, 성급한 마음에 자녀에게 화를 내고, 자녀의 행동을 빨리 교정해주기를 원합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훈육의 첫 번째 원칙은 자녀의 행동교정이 먼저가 아니라 그 행동을 하게 된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려는 태도입니다. 자녀가 그러한 행동을 하는데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 마음을 공감해주는 것입니다. 자녀가 이야기를 할 때 부모가 옳다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자녀의 감정에 소중한 의미를 부여해주고, 자녀의 말에 눈과 귀로, 그 마음을 함께 느껴주는 것입니다. 공감을 한다고 자녀의 행동을 잘했다고 칭찬을 하거나 잘못을 간과하는 것이 아닙니다.  공감을 통해 건강한 소통의 길로 그 다음의 대화를 연결해 나아갈 수 있습니다.  자녀는 나를 공감해주는 부모를 통해 안전하다고 느끼고  비로소 나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기 시작할 것입니다.  그리고 자녀 스스로가 문제행동을 알아차리고 문제해결방안을 모색해나가며 건강한 변화를 추구하고자 동기부여가 될 것입니다.  

때론 헬리콥터 부모처럼 자녀의 주변을 맴돌며 자녀가 실수하는 것을 내버려 두는 것이 어렵습니다.  잠시 부모는 뒤로 물러나 우리 자녀가 어떠한 어른으로 세상을 살아가기를 원하는지 생각해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가족안에서 건강한 사랑과 소속감을 느끼며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운 자녀들은 용기와 자신감을 얻어 더 큰 세상으로 나아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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