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살해 및 갱단활동 혐의
지난해 발렌타인 데이에 총격을 가해 사람을 죽인 혐의를 받는 17세 소녀가 140년형을 선고받아 가족들이 충격에 빠졌다.
귀넷카운티 스넬빌에 거주하는 다미아 미첼(사진)은 2021년 발렌타인 데이에 대큘라 소재 전 여자친구의 집에 19발의 총격을 가해 20세였던 페이스 번즈를 굼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번즈는 미첼의 전 여자친구가 아니라 집에 방문한 다른 친구였다.
검찰은 미첼의 행동이 갱단과 관련이 있다며 증거를 제시했다. 미첼과 함께 가담했던 다른 4명의 친구들도 함께 기소됐지만 아직 재판을 받지 않았다.
20일 미첼에게 140년형이 선고되자 가족들은 반발했다. 미첼의 어머니는 딸이 전과가 없으며, 총격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배심원단은 미첼에게 살인혐의를 적용하지 않았지만 자발적 과실치사, 3건의 가중폭행, 8건의 길거리 갱 테러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다. 미첼의 형량 중 80년은 갱 테러 혐의에서 나온 것이다.
미첼의 이모는 “전과가 없는 아이한데 너무 가혹한 형량”이라며 “아이가 자신의 삶을 살지도 못하고, 아이를 가질 기회도 없을 것”이라며 슬퍼했다. 한 다른 이모는 “미첼이 친구들과 어울리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갱단 활동을 했다는 것이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첼의 가족과 지인들은 21일 귀넷카운티 법원 밖에서 항의시위를 열 예정이다. 박요셉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