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한인은행 고액 예금 23% 빠져 나갔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6-21 08:46:30

한인은행 고액 예금 23% 빠져 나갔다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만달러 이상 계좌 전년비 12억달러 ↓

한인은행 고액 예금 23% 빠져 나갔다
한인은행 고액 예금 23% 빠져 나갔다

 미국 경제에 닥친 경기 침체 시그널이 한인 은행 고액 예금 현황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한인 은행들의 전체 예금고는 증가했는데, 10만 달러 이상 고액 예금계좌의 총액은 1년 전에 비해 상당히 감소한 것이다.

 

이는 인플레이션 여파에 당장 생활자금이 필요한 한인들이 예금을 현금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여기에 달러 강세로 한국에서 한인들의 계좌로 들어오는 자산이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쳤다.

 

20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준 남가주에 본점을 둔 뱅크오브호프, 한미은행, PCB, CBB, 오픈뱅크, US메트로은행 등 6개 한인 은행에 예치된 10만 달러 이상 고액 예금계좌 규모는 총 40억9,999만달러 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FDIC에 제출된 올해 1분기 콜 리포트를 분석한 결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53억2,441만달러)과 비교해 무려 23% 감소한 수치다. 감소폭은 25만 달러 이상인 예금에서 6억7,432만 달러가 줄어들었고, 10만~25만 달러 사이 예금에서는 5억5,950만 달러가 줄어들었다.

 

반면 한인 은행들의 올해 1분기 전체 예금고는 총 263억여 달러로, 지난해 1분기의 248억여 달러에 비해 6.3%가 늘어난 상황이다. 전체 예금고는 증가했는데 10만 달러 이상 고액 계좌에 든 액수는 줄어든 것이다.

 

한인 은행들의 고액 예금계좌 총액이 감소한 것은 경기 침체 시그널로 분석된다. 다수 한인들은 고객 특성상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강해 예금을 선호하는데 이를 해지하거나 연장하지 않은 것은 당장 필요한 현금을 충당하기 위해서일 가능성이 높다.

 

올해 들어 심각한 인플레이션 탓에 생활비가 늘어나자 예금에 손을 댄 것이다. 여기에 더해 기준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한인은행들의 예금 금리가 12개월 만기 양도성 예금증서(CD) 기준 0.5%가 안돼 낮은 수준인 것도 예금 상품 회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선두 은행 뱅크오브호프의 고액 예금계좌 감소가 가장 두드러졌다. 호프의 10만달러 이상 고액 예금은 올해 1분기 19억313만 달러로 전년 동기(28억6,817만 달러) 대비 33.6% 줄었다.

 

남가주 6개 은행 고액 예금고에서 호프가 차지하는 비중이 거의 50%에 달하기 때문에 전체 총액 감소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한미은행도 올해 1분기 7억8,645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10억7,715만달러)과 비교해 27% 줄어들었다. 다른 한인 은행들도 마찬가지로 모두 전년 대비 고액 예금계좌 총액은 줄어들었다.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것도 한인은행 고액 예금계좌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다수 한인들은 한국에 갖고 있는 자산을 처분해 한인 은행 계좌에 송금하는데 올해 연초부터 강달러가 나타나자 손해를 감수하고 돈을 보낼 요인이 줄어든 것이다. 원·달러 환율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강세가 이어져 20일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당 1,292.4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7월 이후 최고치다.

 

한인 은행들의 고액 예금계좌 감소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서 1년 내 경기침체가 나타날 가능성을 예상한 경제학자들의 비중이 44%에 달해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는 등 경제 비상 우려가 큰데다 연방준비제도(FRB·연준) 기준 금리 인상 지속에 강달러 현상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2026년 위대한 미국 장학생 5명 선정

봉사 많이 한 학생 선정 1만 달러씩 미국 동남부 지역 출신으로 대학에 진학하는 우수한 한인 학생들에게 지역사회에의 봉사를 고취하려고 2022년 12월에 설립된 위대한 영구 장학재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부동산협회 2차 총회 및 연장교육 실시

‘1031 익스체인지' 연장교육 실시 조지아아한인부동산협회(회장 레이첼 김)는 23일 둘루스 1818클럽에서 2026년 2차 정기총회 및 CE 클래스를 개최했다.다니엘 리 총무의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2028년 민주당 전당대회 유치 총력

애틀랜타 등 5개 도시 유치전 민주당 전국위원회(DNC) 관계자들이 이번 주 애틀랜타를 방문했다. 시 당국이 2024년에 이어 다시 한번 2028년 민주당 전국대회 유치를 위한 본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마리에타 주택가에 흑곰 출현...공포 확산

당국, 곰 유인 모든 요소 제거 권고 조지아주 캅 카운티의 한 평화로운 주택가에 흑곰이 나타나 현관 앞까지 활보하면서 주민들이 극심한 공포에 떨고 있다.마리에타의 헌팅턴 우즈 단지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20년 공사 끝…’상전벽해’ 스넬빌 도심

내달 2일 타운센터 공식 오픈 행사18에이커…총1억4천만달러 투입 스넬빌시가 지난 20년간 야심차게 추진해 온 도심 개발 프로젝트의 성공적인 완공을 공식 선언한다.스넬빌시는 도심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탐앤탐스 커피 도라빌점 27일 소프트 오픈

스와니에 3호점 오픈 준비중 탐앤탐스 커피 조지아주 2호점인 도라빌점이 도라빌 H마트 플라자에 다음주 오픈한다.탐앤탐스는 오는 27일부터 도라빌 매장을 소프트 오픈할 예정이다. 매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조지아 유아교육 전국 최고 수준”

국립조기교육연구소 평가 조지아 유아교육 수준이 전국 최고라는 평가가 나왔다.국립 조기교육조사연구소(NIEER)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조지아는 ‘보편적 프리-K’ 프로그램을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조지아 남부 산불 확산…비상사태 선포

주택 수십채 전소…1천여채 추가 위험고온건조∙강한 바람 탓 진화에 어려움산불 연기 북상…애틀랜타 ‘코드 오렌지’ 조지아 남부 지역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점점 확산되고 있지만 건조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선천적 복수국적‘족쇄’…‘원론 답변’만 되풀이

정부 근본 해결 의지 없어 “병역회피 근절 목적” 핑계“예외적 이탈 허용” 답변만, 한인 2세들 고통 ‘나몰라라’, 정치권도 동포권익 ‘후순위’ 선천적 복수국적 제도를 놓고 미국

이민국, 현역 미군 아내 또 체포·구금‘파장’

27년 복무 육군상사 아내,추방유예 신청 면담 위해 이민국 방문했다 체포돼 미군에서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의 아내가 이민 당국에 체포된 사례가 또 알려져 파장이 일고 있다. 미 육군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