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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필] 님은 갔습니다

지역뉴스 | | 2022-06-19 13:02:18

수필, 김경자(숙명여대 미주총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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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침묵(한용운)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 나무 숲을 향하여 난 

작은 길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처럼 굳고 

빛나던 작은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달아났습니다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은

나의 운명의 지침을  돌려놓고

뒷걸음쳐서 사라졌습니다

 

나는 향기로운 님의 말소리에 귀먹고

 꽃다운 님의 모습에 눈멀었습니다

 

사랑도 사람의 일이기에

만날 때 미리 떠나는 것을  염려하고

 

경계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별은 뜻밖의 일이되고

놀란 가슴은 새로운 슬픔에 터집니다

 

우리는 만날 때에

떠날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때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

 

아아 ! 님은 갔지만 

나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

 

제곡조를 못이기는  사랑의 노래는

님의 침묵을  휩싸고 돕니다.

 

한용운 시인의 ‘님의 침묵’은 학교에서 교과서에 수 없이 들어왔고 외웠던 시입니다. 그의 시 ‘님의 침묵’은 독립운동으로 조국위해 헌신한 한시인의 지조, 조국 사랑이 깊이 깔려 있습니다. 조국을 빼앗긴 그의 아픔에 침묵의 변으로 깊이 깔려있습니다. 님은 갔지만  깊은 침묵속에 님은 가지 않았다고 시인은  이별은 다시 만남을 의미합니다. 조국을 빼앗긴 설움이 이별은 또 다른 재회, 다시 만날  그날 조국 해방을 말하고 있습니다.

나는 이시를 읽으면서  만해 한용운 시인을 다시 내 마음에 담아 봅니다. 님을 조국이라 가슴에 묻고, 님과의 이별을 조국 잃은 설움을 아파하지만 조국 광복이 꼭 올 것이다, 이별은 아픔이지만 다시 조국 광복을 믿는 재회의 기쁨을  시인은 노래합니다. 잃어버린 절망 속에서도 희망의 끈을 잡고있는 시인의 조국 사랑을 ‘님의 침묵’으로 다시 찾을 사랑의 조국 노래합니다.

한용운 시인은 33인의 독립 운동의 한 사람으로 시인이요, 스님이요, 우리 조국을 가슴에 품고 살아온  큰 어른이셨습니다. 티끌같은 세상을 등지고 불교에 귀의하신 스님, 어쩌면 오늘같은 어지러운 세상을 미리 보신  영안이 있으셨나요. 스님의 ‘님의 침묵’은 요즘처럼 시끄러운 세상에 가슴에 우뢰같은 침묵의 변으로 꽂히고 가슴앓이를 합니다. ‘님의 침묵’이 한 편의 시는  길잃은 나그네의  길이요 진리입니다. 세상이 시끄러운 소용돌이에 사람들은 깊은 바다에 해일을 만나 풍랑을 만난 배처럼 길을 잃고 헤매입니다. 어디에 빛이 있나… 무엇이  과연 우리를  이 풍랑에서 구할 것인가… 길을 잃었습니다. 조국 떠나 남의 땅에 발을 딛고 사는 우린  제 곡조를 잃고, 갈 길이 어딘지 밤은 깊고 풍랑에 헤매고 있습니다. 어떤 이는 무엇을 해서라도 부를 축적하여 잘 살아보려 하지만 , 진정 잘 산다는것이 무엇인지를  모른 탓입니다. 살아보니 미국이란 땅은 그리쉽게 50개주가 만들어진 게 아니라는 것을 이민자인 우린 눈을 뜨고 역사의 아픔을 돌아보아야 합니다. 자유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한 대가요, 자유함을 누린다는 것 하늘의 뜻을 헤아린 만큼  마음에 다가옵니다.

가슴아픈 사실은 노인들의 모습이 달라져야 한다고 말합니다. 한국에서 가져온 재산을 자식들 앞으로 돌리고 가난한 빈민들이 타는 정부 보조를 받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사실입니다. 렉서스를 타고 푸드 스탬프을 타서야  되겠습니까? 미국인들은 모를거라 생각하지만 어느 날 발등에 터질 재앙을 왜 모르는지 가슴 아픕니다. 정부 보조를 받고도, 식모를 두고 골프를 치러 다닌 사람도 있어요.  우린 이 땅이 남의 나라라는 사실을 망각하고 함부로 살아서는 절대로 안됩니다. 가뜩이나 아시안  테러 대상이 되어 언제 무서운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이민자의 어려움을 잃고 살아갑니다. 

어려운 내 이웃을 먼저 돌보고  겸허히 머리숙여 살아야 할 때입니다. 무엇을 해서라도 내가 편하고 잘 살려는 그릇된 생각을 청산하고 이곳이 남의 땅이요 나그네임을 다시 생각해봅니다. 기후 좋고 살기 좋은 땅에서 하늘에 부끄럼 없는  삶을 살아야겠다는 빈 마음 하나님의 침묵을 읽으면서 마음 챙겨봅니다. 6.25 조국의 분단, 삼팔선을 허리에 매고도 나만 잘 살아야 겠다는 허황한 망상,  조국의  현실이 가슴 아픕니다.

 

사랑하는 남편을 북역 땅에 두고  

 기약없는 이별의 그아픔,

이젠 하늘 모시네

 

 언젠가는 허물어져야 하는 

삼, 팔선은  누구의 몫인가요.

 걸어서 하룻길  

산넘어  보이는 

그 고향집은 너무 멀기만하네

 삼팔선 산새들은  

하룻 길  날아서 

고향집 찾아 날아 가는데

두만강은 흘러서

하룻길  한강에 흐르는데

부르면 금방  대답할듯 

내 고향 땅 부모님을  

이젠 하늘 모시네

 

백두산 천지 물 떠다가

한라산 백록담에 

민족차 끓여 마시며

강강수월래 춤을 추며 입맞 출 

통일의 그날 --

통일이여 --

 통일이여 --

어서 오라  .   (시 김경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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