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이규 레스토랑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착한 가격·세일상품 찾아 마켓 2~3곳 순례

미국뉴스 | 경제 | 2022-05-27 08:23:16

고물가 속, 알뜰 장보기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고물가 속 한인들 ‘알뜰 장보기’ 백태

 

 생활 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할인 상품을 찾아 그로서리 마켓을 순례하는 것이 이제 한인들의 일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박상혁 기자]
 생활 물가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할인 상품을 찾아 그로서리 마켓을 순례하는 것이 이제 한인들의 일상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박상혁 기자]

‘역대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생활 물가에 생활비 지출 부담이 커진 한인 소비자들이 알뜰 소비에 열을 올리고 있다. 내릴 기미 없이 오름세만 더하고 있는 고물가 속에 지출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해 할인 쿠폰을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할인 상품을 찾아 2~3곳의 마켓을 방문하는 소위 ‘할인 노마드(유목민)’가 늘고 있는가 하면 폐점 직전 할인 가격이 적용되는 ‘떨이 상품’에 대한 쟁탈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고물가가 한인 소비자들의 장바구니 소비 풍속도를 바꿔 놓고 있는 것이다.

 

고공행진 중인 인플레이션으로 ‘월급 빼고 다 오를’ 정도의 고물가에 식료품비도 예외가 될 수 없다. 지난 4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8.3%를 기록했다. 3월에 비해 소폭 완화했지만 1982년1월 8.3%의 상승률 이후 40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4월 물가 상승을 주도한 요소 중 하나가 식료품비 상승이다. 식료품비는 전월에 비해 0.9%, 1년 전에 비해서는 9.4% 올랐다. 이는 41년 만에 최대치에 해당된다. 치킨 가격은 3.4% 올랐고 달걀 가격은 10.3% 급등했다. 베이컨 가격은 2.5%, 시리얼은 2.4% 상승했다.

 

식료품비가 급등하다 보니 1주일 1번 장보기에 나서는 한인들의 지출 부담도 커졌다. 한인 주부 이모씨는 “예전 같은 100달러를 들고 나오면 1주일 먹거리를 장만했지만 지금은 물건값들이 올라서 150~200달러까지 지출하고도 모자라단 느낌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한인들의 장보기 패턴도 예전과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세일 품목을 찾아 그로서리 마켓을 2~3곳을 들리는 일은 이젠 일상이 되어 버렸다.

 

한인타운에 거주하는 한인 김모씨는 “채소와 고기류는 주로 타운 내 한인 마켓을 중심으로 2군데 정도를 방문해 필요한 것들을 구매한다”며 “우유, 계란을 비롯한 냉장 및 냉동 식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미국 마켓을 이용하다 보니 토요일은 마켓 순례의 날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특정 상품을 싼 값에 구입하려고 마켓 순례를 자처하는 한인들도 있다. 애주가라는 한인 이모씨는 “한국 소주 가격이 올해 들어 소주 가격이 4달러대로 인상되면서 특정 브랜드 소주를 2달러대에 판매하는 한인 마켓을 찾아 다니기도 한다”고 했다.

 

마켓 순례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할인 관련 정보다. 한인타운 내 한인 마켓의 주말 세일 정보는 물론 미국 마켓의 홍보물로 예사롭게 보아 넘기지 않는다. 할인 정보는 효율적 마켓 순례를 가능하게 하는 일종의 ‘전략적 자산’이 되기 때문이다.

 

폐점 시간 직전 할인 가격을 적용해 판매하는 ‘떨이 할인’도 최근 들어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인 마켓 내 반찬 코너에서 매일 조리해 판매하는 각종 전과 부침류, 반찬 중 당일 판매를 하지 못하면 폐기 처분해야 하는 것들을 폐점 1시간 전에 정상 가격에 절반 가격의 할인가에 판매하는데 떨이 상품을 확보하기 위한 눈치 싸움도 치열하다.

 

한인 마켓에 비해 상대적으로 할인 쿠폰제도가 활발한 미국 그로서리 마켓의 리워드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한인 소비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한인 C모씨는 “소스류나 햄, 소시지, 음료수와 같은 상품들은 미국 마켓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기도 하고 할인 쿠폰도 디지털로 제공한다”며 “디지털 할인 쿠폰으로 10~15달러 정도 절약할 수 있어 자주 이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생활비 지출 부담에 1달러라도 아껴보려는 소비 심리는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한 한인 소비자들의 풍속도 변화에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남상욱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ICE총격’에 주말 미 전역 시위…간밤 29명 체포·경관 1명 부상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 평화시위 당부… “트럼프에 미끼 주면 안돼”   뉴욕 맨해튼에서 10일 열린 이민세관단속국(ICE) 항의 시위에서 한 여성이 ‘ICE 영구 퇴출’을 요구하는

미, 식이지침 포함된 김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에 무슨 역할?
미, 식이지침 포함된 김치… ‘마이크로바이옴’ 건강에 무슨 역할?

“항염·항비만에 항암 유산균까지 포함…미생물 다양성 유지되도록 도와”   10일(한국시간) 부산 부산진구 삼광사 식당에서 열린 ‘제8회 천태종 삼광사와 천태종복지재단 부산지부가 함

한국 근로자 구금사태 후 다시 활기 찾는 조지아
한국 근로자 구금사태 후 다시 활기 찾는 조지아

주재원·한인들 새해 떡국 잔치…현장 정상화에도 “구금사태 언급은 자제”  2026년 1월 7일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엘라벨의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신년 기획 - 연초 시작하면 좋은 투자·저축계획] “401(k)(직장퇴직연금)·IRA(개인은퇴계좌) 재점검… 꼭 가입하고 분담금 늘려야”
[신년 기획 - 연초 시작하면 좋은 투자·저축계획] “401(k)(직장퇴직연금)·IRA(개인은퇴계좌) 재점검… 꼭 가입하고 분담금 늘려야”

물가 맞춰 자동이체로 월 금액 인상 필수고용주가 매칭 제공하면 반드시 활용 이득미국인 노후준비 절반 이하, 일찍 시작해야 새해를 맞아 재정 목표를 세우는 사람들에게 2026년은 은

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올해 새해 결심은 ‘주택 관리’… 방치하면 더 큰 수리로

인스펙터가 우려하는 관리 유형문제 생기면 그때 가서 하지내 손재주만 믿고 하는 DIY 전기, 배관 및 건물 구조 업그레이드 등은 집주인 함부로 손대면 안 되는 공사 항목이다. [로

올해 내 집 마련하려면… 철저한 대출 상품 비교부터
올해 내 집 마련하려면… 철저한 대출 상품 비교부터

‘같은 날·같은 조건’으로 견적비용 협상 가능한 항목만 비교‘ 손 익 분기점·세부 조건’확인 올해는 다행히 주택 구입비 부담이 작년보다 완화될 전망이다. 가격 상승세가 크게 둔화하

소비자들 지갑 열까?… 올해 소비 전망 대체로 ‘양호’
소비자들 지갑 열까?… 올해 소비 전망 대체로 ‘양호’

고소득층… 다운그레이드 구매AI 활용한 가성비 지출 트렌드계층간 소비 양극화 현상 뚜렷‘ 선구매, 후결제’당분간 지속 작년말 소비자들은 경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지갑을 여는 데

지표 보면 경제 알 수 있다… 경기 향방 가늠 10대 지표
지표 보면 경제 알 수 있다… 경기 향방 가늠 10대 지표

인플레… 둔화세 지속 불확실주택시장… 올해도 약세 전망유가… 계절 변동 외 소폭 하락S&P 500… 2년간 13~15%↑ 소비자 지갑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개솔린 가격은

스마트폰·SNS 조기 노출… 청소년의 뇌가 위험하다
스마트폰·SNS 조기 노출… 청소년의 뇌가 위험하다

■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과학이 밝힌 조기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청소년들 수면·비만·우울·집중력 저하 등‘언제·어떻게 시작’관건… 부모 모범 보여야 스마트폰과 소셜미디

급조된 노력으론 명문대 힘들어… ‘새해부터 준비할 일’
급조된 노력으론 명문대 힘들어… ‘새해부터 준비할 일’

명문대 입시 성공을 위해 연초부터 체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성과 기반 여름 프로그램 지원, 클럽 활동 내 실질적 리더십 발휘, 전공 외 2차적 관심사 발굴, 그리고 학생 주도의 창의적인 열정 프로젝트가 합격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