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역 곳곳에서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나오는 가운데 성인 3명 중 1명 꼴로 ‘팬데믹이 끝났다’고 여기고 있다는 갤럽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23일 발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에 거주하는 성인 응답자 중 34%가 ‘팬데믹이 끝났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직전 최고치인 지난해 6월 29% 조사결과를 5%나 뛰어넘은 수치다.
해당 설문조사는 4월25일부터 5월2일까지 성인 3,995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팬데믹이 끝났다고 믿는 대다수 응답자의 나이는 45세~64세 사이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여행을 비롯해 업무과 수업 등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40%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혀 가장 높았다. 이어 올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34%에 달했고, 이어 향후 몇 달간(16%), 향후 몇 주(11%) 순이었다.
다만 대다수 미국인들은 현 시점에서 자신들의 삶이 팬데믹 이전 일상으로 어느 정도 복귀했다고 평가했다. 응답자의 58%는 어느 정도 일상이 회복됐지만 완전히 정상화하지는 못했다고 답했고, 21%는 완전히 일상으로 돌아왔다고 답했다.
<석인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