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랜스에 사무실 문 열어
한국의 신생 항공사인 ‘에어프레미아’가 LA 취항을 대비해 LA 지점을 개설하고 초대 지점장을 내정하는 등 LA 지점 만들기 작업에 한창이다. 한국행 항공 여행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에어프레미아의 LA 취항이 본격적으로 가시화되면서 LA 취항 시기를 놓고 한인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9일 한인 여행업계에 따르면 에어프레미아는 오는 7월 LA-인천간 노선 취항을 목표로 초대 LA 지점장을 내정하고 사무실도 개설한 것으로 파악됐다.
에어프레미아 LA 초대 지점장 내정자는 브라이언 김씨로, LA 지역 매니저 직함의 김씨는 일단 마케팅과 영업, 지점 운영 등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김 LA 지역 매니저는 과거 아시아나항공 LA 지사에서 10년여 동안 영업과 마케팅 업무를 담당한 전력이 있어 LA 지역 내 항공권 판매처와 인연이 있다는 것이 발탁하게 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는 게 한인 여행업계 관계자들의 말이다.
에어프레미아는 LA 지점 사무실을 토랜스 지역 사우스베이 커뮤니티 처지 인근에 열고 LA 취항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척시키고 있다. 에어프레미아 LA 지점은 당분간 브라이언 김 LA 지역 매니저의 1인 체재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LA 지점장 내정과 함께 에어프레미아의 LA-인천간 노선 취항을 위한 준비 작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를 위해 에어프레미아는 이미 지난 3월부터 LA 한인 여행업체를 중심으로 항공권 판매권과 관련해 복수의 여행업체들과 사전 접촉해 영업 방식과 판매 조건과 같은 구체적인 내용들을 협의하는 등 사전 작업을 어느 정도 마무리 지은 상황이다.
에어프레미아는 LA를 비롯한 장거리 노선 지점 개설과 항공기 추가 도입을 위해 현금 실탄도 확보했다. 에어프레미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290억원 규모의 1차 유상 증자를 실시해 100% 청약을 완료했다. 1차 배분 290억은 사모투자펀드(PEF) JC파트너스, 박종철 회장 컨소시엄과 LA 한인 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290억원의 규모의 2차 유상 증자는 다음달 6월 중순쯤 진행될 예정이다.
앞서 에어프레미아는 지난 3월 이사회를 통해 주주배정 방식으로 580억원 규모의 유상 증자를 결의하고 1, 2차에 걸쳐 청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한국 언론과 항공업계에 따르면 LA-인천간 노선 취항 시기는 애초 6월 초에서 7월로 연기된 상태다. LA 노선과 함께 싱가포르 노선 취항 기점으로 베트남과 방콕뿐 아니라 캐나다, 하와이, 뉴욕, 스페인 등 장거리 노선 검토도 진행하고 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