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김성희 부동산
첫광고
이규 레스토랑

“국내선 가격이 국제선 육박”… 비행기 타기 겁난다

미국뉴스 | 경제 | 2022-04-18 09:48:45

국내선 가격이 국제선 육박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포스트 코로나 여행객 급증·유가 인상 등 겹쳐

 

 항공유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에 국내선 비행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여행객들로 붐비는 LA 국제공항의 모습. [박상혁 기자]
 항공유 가격 상승과 수요 증가에 국내선 비행기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여행객들로 붐비는 LA 국제공항의 모습. [박상혁 기자]

팬데믹 종료를 앞두고 미 국내선 비행기 티켓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사태 여파 등으로 항공유가 비싸진데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해제를 기다린 여행객 증가로 수요까지 폭발한 탓이다. 일부 구간은 단기간에 가격이 50% 가까이 치솟았는데 마땅한 방법이 없어 한인 여행객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항공권을 사는 상황이다.

 

17일 항공권 예약 웹사이트 호퍼에 따르면 미국 국내 왕복 항공권 평균 가격은 최근 330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연초와 비교했을 때 무려 40% 넘게 증가한 것이다. 대표적으로 캘리포니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노선인 LA에서 샌프란시스코 왕복 항공편은 5월 기준 약 200달러로 지난 2개월 동안 가격이 약 2배 올랐다. 특히 해당 노선의 주말 황금시간 항공권 가격은 600~700달러에 달해 국제선 가격에 육박할 수준까지 치솟았다.

 

국내선 가격이 급등한 것은 항공유 가격 상승 때문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국제유가가 연초 대비 50% 가까이 오른 1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는데 이 결과로 항공유도 비싸진 것이다. 할리 벅 호퍼 애널리스트는 “티켓 가격 상승의 가장 큰 원인은 올라간 유가”라며 “항공기 제트 연료 가격은 지난해와 비교해 75%, 연초 대비 40% 가까이 인상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항공사들은 유류비 인상을 이유로 5월에 항공권 가격을 10% 가까이 더 올릴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코로나19 해제와 함께 여행 수요가 견조한 것도 항공권 가격 상승을 부채질 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티켓 비용이 비싸지면 승객들이 감소해야 하는데 그동안 팬데믹에 지친 ‘보복 여행’ 심리 탓에 반대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델타항공의 경우 지난달 판매 가능한 전체 항공 좌석 수가 팬데믹 전인 2019년보다 10%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역대 가장 많은 월간 매출액 신기록을 세웠다. 올라간 가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몰린 탓이다. 이와 관련해 에드 바스티안 델타항공 최고경영자(CEO)는 “내 항공 경력에서 이와 같이 강한 수요를 본 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설상가상으로 팬데믹 기간 구조조정을 한 항공업계의 노동력 부족도 단기간 급격히 오른 항공권의 원인이 됐다. 수요가 증가하면 탄력적으로 항공편을 늘리면 되는데 인력난으로 항공업체들이 유연한 대응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델타항공의 경우 최근 한 달 동안에만 신규 조종사 약 200명을 고용했지만 2분기에도 2019년 대비 84% 수준으로만 운항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절대적으로 운행되는 비행기 숫자가 많이 줄어든 것이다.

 

국내선 가격 상승 때문에 한인 여행객들도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단기간에 비용이 급격하게 올라 허탈하다는 반응이다. LA에 사는 김모씨의 경우 아들이 보스턴의 원하는 대학에 합격하자 UC와 비교를 위해 이달 중 일가족 3명이 캠퍼스 방문을 한 뒤 진학 대학을 결정하려 했지만 너무 오른 항공료 때문에 일정을 포기하고 말았다.

 

김씨는 “보통 할인 가격으로 구입하면 미 동부에 왕복 300~400달러대에 갈 수 있었는데, 이번에 알아보니 LA에서 보스턴 항공권이 제일 싼 것도 주말에는 800달러, 평일에도 600달러에 육박했다”며 “결국 동부행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경운 기자>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FDA, 비만치료제 '위고비' 고용량 버전 승인…내달 미국서 출시

비만 치료제 '위고비'[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비만치료제 '위고비'의 고용량 버전이 미 의약 당국의 승인을 거쳐 내달 출시될 예정이다.로이터 통신은 19일 식품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낙태약 복용 조지아 여성 살인 혐의 기소

태아 심장박동법 적용 첫 사례 불법 낙태를 유도하기 위해 약물을 복용한 31세 조지아 여성이 경찰에 의해 살인 혐의로 기소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만약 주 검찰이 지역 경찰이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주말 애틀랜타 '청소년 난동' 집회, 강력 경고

무관용 원칙 강력 단속 예고학부모 자녀 소재 철저 감시 애틀랜타 경찰과 시 당국은 19 긴급 회동을 갖고, 이번 주말 예고된 청소년들의 대규모 난동인 이른바 '틴 테이크오버(tee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17년만의 기록적 폭염, 일요일 86도 예보

1907년 87도 기록에 근접할 전망 이번 주 초 몰아쳤던 강력한 폭풍우와 갑작스러운 겨울철 추위가 물러가고, 애틀랜타를 포함한 조지아 북부 지역에 기록적인 기온 상승을 동반한 봄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라즈웰 주민 '식수주의보', 끓여 마셔야

수도관 파열로 주의보 발령 조지아주 라즈웰 일부 지역에 상수도관 파열 사고가 발생하면서 주민들의 건강과 직결된 '물 끓여 마시기 주의보(Boil Water Advisory)'가 전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래펜스퍼거 주지사 후보, 한인사회 후원회 개최

한인사회 지도자들 정책 건의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출마한 공화당의 브래드 래펜스퍼거 현 조지아 주무장관 후보를 위한 한인사회 후원 및 정책 간담회가 19일 오후 6시 30분, 둘루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13세 한인 김모아 양, 마스터스 무대 밟는다

지역대회 압도적 기량으로 1위드라이브, 칩 & 퍼트 결선 진출 조지아주 둘루스에 거주하는 13세 한인 소녀 골퍼가 오는 4월 초 마스터스 주간에 '꿈의 무대'로 불리는 어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조용하던 주 대법관 선거…올해엔 긴장감 고조

현직 두 대법관에 강력 도전자 정치∙이념적 대립 구도 양상도 그 동안 조용하게 치러지던 조지아 대법관 선거가 올해는 이례적인 경쟁구도로 변하면서 긴장감이 확산되고 있다고 AJC가

조지아 개스세 면제
조지아 개스세 면제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만성적자’ 우정국, 우편배송일 축소 검토

우표값도 또 인상할 듯78센트서 90~95센트로의회에 150억불 지원 요청 만성 재정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연방 우정국이 우표값을 다시 인상하고 배달일을 축소하는 등의 방안을 마련하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