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OECD 2월 물가 7.7% 급등…걸프전 이후 31년만에 최고

미국뉴스 | 경제 | 2022-04-16 21:22:46

2월 물가 7.7% 급등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작년 동기보다 6%포인트 올라…한국 상승률 38개국 중 32번째

 타겟 슈퍼마켓 [로이터=사진제공]
 타겟 슈퍼마켓 [로이터=사진제공]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공급망 혼란에 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까지 더해져 전 세계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물가 상승률이 31년여 만에 최고치로 치솟았다.

16일 OECD 최신 통계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2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7%로 걸프전 직전인 1990년 12월 이후 31년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990년에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국제유가가 몇 달 만에 2배 이상으로 뛰었다.

2월 상승률은 전월(7.2%)보다 0.5%포인트 높아졌고, 전년 동기(1.7%)보다 6%포인트나 뛰어올랐다.

 

대다수 회원국에서 에너지 가격 급등이 물가 상승을 주도했다. 또 식품 물가 상승세도 현저했다고 OECD는 설명했다.

OECD 회원국의 에너지 가격은 26.6%, 식품 가격은 8.6% 각각 올랐다.

폴란드를 제외하고 37개 OECD 회원국의 물가 상승세가 전월보다 가팔라졌다.

혹독한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터키는 물가 상승률이 54.5%로 OECD에서 가장 높았다. 1개월 만에 5.7%포인트 급등하며 50%를 돌파했다.

물가 상승률 두 자릿수 대열에는 리투아니아(14.2%), 에스토니아(12.0%)에 더해 체코(11.1%)도 새로 합류했다.

주요 20개국(G20)과 주요 7개국(G7)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각각 6.8%와 6.3%로 나타났다.

G7에서는 인플레이션이 4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미국(7.9%)을 필두로 이탈리아, 영국, 캐나다, 독일 등이 5%를 넘겼다. 각국 중앙은행들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 2%를 훌쩍 웃돌았다. 

 

다만 수십 년간 물가가 정체된 일본은 예외적으로 0.9% 상승에 그쳤다.

한국은 2월 물가 상승률이 3.7%로 OECD 38개국 가운데 32번째로 높았다.

전쟁으로 에너지와 식품 가격이 더욱 치솟은 가운데 한국, 미국, 영국 등 이미 3월 통계를 발표한 일부 국가가 큰 폭의 물가 상승세를 이어갔기 때문에 OECD 3월 인플레이션도 2월보다 더 높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

각국은 수십 년 만에 맞은 고물가의 고삐를 잡기 위해 앞다퉈 기준금리를 올리고 있다. 캐나다, 뉴질랜드가 최근 나란히 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0.5%포인트의 대폭 금리 인상을 단행했고, 미국도 5월에 비슷한 조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연합뉴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반이민 가속페달’⋯ 시민권자도 대거 추방

“매월 200명 목표 하달”귀화 박탈 민·형사 소송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시민권자에 대한 대거 단속과 추방에 나섰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반이민 정책 가속 페달을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수퍼 독감’ 확산… 확진 4배 급증

올해 예년보다 일찍 시작 연말 연휴 앞두고 ‘비상’ 보건당국, 예방 조치 권고 미 전역의 도시들이 ‘수퍼 독감’으로 불리는 새로운 인플루엔자 하위 변종 K의 확산으로 큰 타격을 받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허위광고 등 ‘연말 사기 주의보’

소비자 노린 12가지 수법 무료 기프트카드 제안도 조심 BBC “의심스런 링크 피해야” 연말연시는 소비가 가장 활발한 시기인 동시에 각종 사기가 급증하는 기간이다. 소비자 보호단체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그룹, 차량 충돌 평가 ‘최고 등급’

현대차·기아·제네시스총 20개 모델이 선정돼   현대차 팰리세이드(왼쪽)와 기아 텔루라이드. [현대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 산하 현대차와 기아, 제네시스 모델 등이 대거 최고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한국타이어, 테네시공장 증설… 생산 두배로

초도생산… 내년 말 풀가동연 물량 550만→1200만본으로 한국타이어 미국 테네시 공장 전경. [사진 제공=한국타이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북미 생산 거점인 미국 테네시 공장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비영리 단체들에 300만달러 지원

[제네시스 제공]현대차의 프리미움 브랜드인 제네시스 산하 제네시스 재단은 18일 미국 내 교육과 문화, 청소년 부문 등에서 봉사하는 비영리 재단 83곳을 선정, 올해 총 300만달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브라운대 총격 용의자 시신 발견…'동창' MIT 교수도 살해

포르투갈 출신으로 20여년 전 브라운대 박사과정 자퇴미 정부, 사건 계기로 '영주권 추첨' 다양성 비자프로그램 중단 발표   2025년 12월 17일 로드아일랜드주 프로비던스 소재

“1인당 2,000달러 환급금·세금 부담 역대 최저”
“1인당 2,000달러 환급금·세금 부담 역대 최저”

트럼프 경제정책 발표내년 세금 2만달러 절감현역군인 ‘전사배당금’도연방의회 승인 등 남아  트럼프 대통령이 17일 대국민 연설을 하고 있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집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오스카 시상식, 2029년부터 유튜브 생중계

구글에 전세계 독점 중계권 ‘아카데미 컬렉션’ 디지털화도  2002년부터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고 있는 할리웃의 돌비 극장 [로이터] 영화계 최고 권위의 아카데미(오스카상) 시상식

트럼프 행정부, 대마초 규제 완화

1급서 3급으로 하향 조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마리화나(대마초)를 통제물질법(CSA)상 ‘1급’에서 ‘3급’으로 통제를 완화하도록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1급에는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