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대규모 공장 개관
테슬라가 텍사스 오스틴에서 기가 팩토리를 열고 텍사스 시대의 시작을 알린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야심차게 추진한 텍사스 공장의 준공으로 테슬라의 연간 전기차 생산 대수는 150만 대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월스트릿저널(WSJ)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텍사스 오스틴에서 기가 팩토리 준공을 기념한 ‘사이버 로데오’ 행사를 연다. 기가 팩토리를 여는 것뿐만 아니라 2003년 창업 이후 캘리포니아 팔로알토에 자리했던 본사를 20년 만에 오스틴으로 옮기며 본격적인 텍사스 시대를 연다는 의미도 담고 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사이버 로데오 행사는 테슬라가 오랫동안 준비해온 전기 픽업 트럭 ‘사이버트럭’의 이름을 따온 만큼 사이버 트럭에 관한 발표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사이버 트럭은 텍사스 공장에서 생산할 것이라는 계획을 내비친 바 있다.
사이버 트럭이 시장에 출시되면 픽업 트럭을 이용하는 인구가 높은 미국에서 전기차 도입에 큰 발판이 마련될 것이라는 평가다. J.D.파워에 따르면 개솔린으로 구동되는 픽업 트럭은 미국 전체 자동차 시장의 18%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텍사스 시대가 열리며 공급망 부진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었던 차량 생산량도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 CEO는 지난 1분기를 두고 “공급망 차질로 인한 여파와 중국의 ‘제로 코로나19’ 정책으로 인해 상하이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예외적으로 힘든 분기였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