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입학경쟁에 대안 부상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이 온라인 학위 과정 및 위성 캠퍼스를 LA에 둔 타주 주립대로 몰리고 있다고 6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미국에서 가장 인기있는 대학 중 하나인 UCLA가 최근 합격률 10% 대의 치열한 경쟁률을 보이면서 합격을 거절 당한 학생들이 온라인 학위과정을 둔 타주 주립대 위성 캠퍼스에 등록하고 있다고 LAT는 전했다.
1990년대의 UCLA 합격률 43%와 비교하면 지난해에는 GPA 4.5 이상의 학업성취도가 뛰어난 학생들만이 UCLA의 입학 허가를 받았다. 이처럼 UC 입학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LA다운타운에 위성 캠퍼스를 설립한 애리조나 주립대(ASU)는 학생들이 몰려들어 지난 학기 신입생 입학률이 88.2%에 달했다. ASU에 따르면 총 등록학생수는 지난해 가을 13만6,000명으로 집계되어 최근 12년 새 두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학생들의 43%가 온라인 강의 수강생으로, 애리조나주 피닉스 템프에 위치한 메인 캠퍼스보다는 타 지역에 설립된 위성 캠퍼스의 등록 학생수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0년 가을 학기 ASU 등록학생 수 12만9,000명 중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이 14%를 차지했으며 이 중 3분의 2가 온라인 프로그램에 등록했다. 2021년 가을 학기에는 캘리포니아 거주 학생들이 애리조나 캠퍼스 등록생의 10%인 1만4,350명으로 집계돼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는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칼리지와 일부 칼 스테이트 캠퍼스에서 등록률이 감소하는 추세와는 상반된 현상으로 애리조나 주립대의 총 신입생 수는 2020년 가을 학기 1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