랠프스 등 3년 계약 연장
임금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면서 남가주 대형마켓들이 파업 위기를 가까스로 넘겼다.
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랠프스와 앨버트슨, 본스, 파빌리언스 등 대형마켓 업체들은 전미식품상업노동조합(UFCW) 남가주 지부와 새로운 3년 임금 계약 협상을 타결했다.
UFCW 남가주 지부는 지역 식료품 업체 노동자 약 4만 7,000명을 대표하는 노동조합으로 그동안 파업 가능성을 열어뒀었는데 이번 협상 타결로 관련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노조는 향후 이번 임금 협상 내용을 내부 투표에 부칠 예정이다. UFCW도 이번 협상 타결에 긍정적인 상황이어서 투표는 찬성으로 결론이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새로운 임금 계약과 관련해 자세한 내용은 양측의 결정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다.
대형마켓 업체들과 노조 측은 모두 이번 협약에 관해 만족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로버트 브랜튼 랄프스 운영부사장은 “이번 계약을 통해 직원 급여에 더 많은 돈을 투자하고 의료 및 연금 계획을 확정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에 타결된 협상에는 임금 인상 외에도 팬데믹과 관련된 보건 계획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UFCW의 레이첼 포르니어 교섭위원은 “이번에 타결된 내용은 식료품점 노동자들의 일자리를 바꾸고 우리 삶에 실질적인 개선을 이루는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이경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