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행정부, 2023회계연도
수혜 대상에 DACA 포함
연간 최대 8,670달러까지 지급
조 바이든 행정부가 저소득층 대학생들을 위해 연방정부의 무상 학비 보조금인 ‘펠그랜트’(pell grant)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펠그랜트 수혜 대상에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수혜자를 포함시키는 방안도 제안돼 주목된다.
바이든 대통령이 28일 발표한 2023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안에 펠그랜트 연간 최대 지급액을 8,670달러까지 늘리는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2021~2022학년도 기준 펠그랜트 연간 최대 지급액 6,495달러보다 2,175달러 늘어난 액수다.
펠그랜트는 저소득층 가정의 대학생에게 연방정부가 제공하는 무상 학비 보조금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펠그랜트 지급액수가 확대될 경우 저소득층 대학생들의 학비 부담은 물론 학자금 부채를 줄이는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제안한 이번 새 예산안에는 펠그랜트 수혜자를 올해 613만3,000명에서 2022~2023학년도까지 665만7,000명 수준으로 늘리는 계획도 포함됐다.
특히 DACA 수혜자에게도 펠그랜트 신청 자격 부여가 추진된다.
현행 규정에 따르면 펠그랜트 신청 자격은 미 시민권자 또는 영주권자, 난민, 범죄 피해자를 위한 T비자 소지자 등에게만 주어지고 DACA 수혜자 및 불체자 등은 대상이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펠그랜트 확대 계획이 현실화되려면 연방의회가 처리할 최종 예산안에 포함돼야 한다.
<서한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