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출구전략’ 찾는 우크라이나…돈바스 영토 포기하나

글로벌뉴스 | 사회 | 2022-03-29 08:08:48

우크라이나 돈바스 영토 포기하나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젤렌스키, 5차 협상 앞두고 “국경지역 논의 준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독립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러시아와의 독립 언론과 인터뷰하고 있다. [로이터=사진제공]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5차 평화협상을 앞두고 친(親)러시아 반군이 점령한 동부 돈바스 지역과 관련해 타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이는 영토를 양보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으로 우크라이나가 전쟁의 출구를 찾기 위해 돈바스 포기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러시아가 최근 전쟁 목표를 우크라이나 점령에서 돈바스의 러시아 편입으로 축소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돈바스 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은 이에 앞서 러시아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 추진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가 결국 분단국가의 운명을 맞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7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 독립 언론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동부 돈바스 국경 지역에 대해 러시아와 논의할 준비가 돼 있다”며 “우크라이나의 목표는 가능한 한 빨리 전쟁을 끝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중립국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키이우가 제3자에 의해 안전을 보장받는 조건으로 국민투표를 거쳐 우크라이나가 중립을 선언하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과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금까지 러시아에 영토를 양보할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었으나 전쟁 장기화로 피해가 커지자 기존 입장에서 한발 물러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는 영국 이코노미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전쟁 승리의 기준은 영토가 아니라 가능한 한 많은 국민의 생명 보호”라며 “물론 우리 땅은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그것은 통치 구역일 뿐”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러시아가 요구하는 우크라이나 비무장화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AP통신 등 외신은 돈바스 독립을 둘러싼 타협이 “서방에 러시아군을 공격할 수 있는 장갑차와 미사일·전투기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전쟁 확대 우려로 무기 지원이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 우크라이나가 선택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비겁한 서방 국가들이 무기 지원을 결정하지 못하고 러시아를 두려워해 결국 우크라이나의 참극을 막지 못했다”며 “대러 제재도 선제 성격보다는 사후 대응에 불과하다”고 비난을 쏟아냈다.

 

러시아 국방부는 25일 전쟁 목표를 돈바스 지역 해방에 집중하겠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당초 예상과 달리 전쟁에서 고전하자 우크라이나 전역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를 접고 전략을 수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수도 키이우와 마리우폴 등 여러 도시를 공격했으나 강한 저항에 부딪혀 한 달이 넘도록 점령에 실패하고 있다. 이날도 우크라이나 북동부 트로스얀네츠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에 밀려 퇴각했으며 러시아군 병력의 일부가 체르노빌 금지 구역을 통과해 벨라루스로 철수하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 같은 상황에서 LPR은 러시아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조만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14년 러시아가 주민투표 결과를 이유로 우크라이나 남부 크름반도를 강제 병합했던 것과 같은 수순이다. 이를 두고 킬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군정보국 국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둘로 쪼개려 한다”며 “사실상 남북한처럼 분단국가를 만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돈바스의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LPR 독립을 승인한 뒤 이를 우크라이나 침공의 명분으로 삼았다.

 

한편 돈바스 지역이 전쟁 출구전략의 고리로 부각되는 가운데 터키에서 열리는 5차 평화협상 결과에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양측이 발표한 협상 날짜가 엇갈려 정확한 일시는 미정이다. 우크라이나 측 협상 대표단의 다비드 하라하미야 집권당 대표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28~30일 터키에서 대면 협상이 열릴 것”이라고 전한 반면 러시아 측 협상단을 이끄는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대통령 보좌관은 “우크라이나 대표단과의 오프라인 회담이 29∼30일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양국 대표단은 네 차례 협상을 벌였지만 크름반도와 돈바스 지역 등 영토 문제에서 견해 차를 좁히지 못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애틀랜타 뉴스] 버라이존 대참사 7시간 마비에 20달러로 끝? 마지막 연설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애틀랜타 뉴스] 버라이존 대참사 7시간 마비에 20달러로 끝? 마지막 연설서 조지아의 다양한 뉴스부터 애틀랜타 한인 사회 동정까지! (영상)

[버라이존 대참사…7시간 마비에 고객들 20달러로 끝?]14일 목요일 버라이존 서비스가 약 7시간 동안 전국 주요 도시에서 장애를 일으켜 약 150만 명이 피해를 입었다. 버라이존

"총기안전 모든 학교서 가르쳐라"
"총기안전 모든 학교서 가르쳐라"

주의회에 의무화 법안 발의  유치원부터 고교까지 대상 유치원부터 고등학교까지 모든 학교에서 총기 안전교육을 위무화하는 법안이 주의회에 발의됐다.릭 윌리암스(공화) 주상원의원은 16

애틀랜타 거점 포르쉐 작년 최다판매 '기염'
애틀랜타 거점 포르쉐 작년 최다판매 '기염'

미 진출 75년만 최고 실적 중고차 판매도 역대 신기록 애틀랜타에 북미 본사를 두고 있는 독일 자동차 브랜드 ‘포르쉐’가 지난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지난 10일 포르쉐 발표

귀넷교육청, 6세 아동 1학년 등록 의무화
귀넷교육청, 6세 아동 1학년 등록 의무화

'킨더 1년 더' 레드셔팅 폐지학부모 및 정계 반발 움직임 귀넷 카운티 공립학교(GCPS)가 추진 중인 정책 변화가 학부모들의 거센 우려를 자아내는 가운데, 조지아주 의회까지 이

풀턴 구치소 간호사, 마약 밀반입 및 수감자와 관계
풀턴 구치소 간호사, 마약 밀반입 및 수감자와 관계

수감자와 관계 및 마리화나 반입 애틀랜타 풀턴 카운티 구치소에서 근무하던 간호사가 수감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고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구속되어, 자신이 돌보던 구치소의 수감자 신

"주소득세 5.19→4.99%로 추가인하"
"주소득세 5.19→4.99%로 추가인하"

켐프  "소요비용 예산안 반영"주의회,내주부터 예산안 심의  브라이언 켐프<사진> 주지사가 주의회에 제출한 올해 예산안 윤곽이 드러났다.켐프 주지사가 15일 주정 연설과

한인상의, 'AI 활용 실전 강좌' 수강생 모집
한인상의, 'AI 활용 실전 강좌' 수강생 모집

1월 27일부터 주 1회 4주 강의초급반, 중급반 두 강좌 개설해 조지아한인상공회의소(회장 한오동)가 AI(인공지능) 활용 실전 강좌를 마련하고 수강생을 모집하고 있다.한인상의는

기습 이민단속으로 조지아 소도시 '패닉'
기습 이민단속으로 조지아 소도시 '패닉'

ICE,지난달 달톤서 이민단속40여명 체포…공포감 확산 지난해 말 히스패닉 인구 비율이 높은 달톤에서 연방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거리에서 기습 이민단속을 실시한 것으로 확

기다리던 '첫 눈'  애틀랜타 비켜 갈 듯
기다리던 '첫 눈'  애틀랜타 비켜 갈 듯

북부 산간·중남부만 눈 소식 주말 조지아 북부 산간지역에 또 다시 눈 소식과 함께 중남부 일대에도 눈이 예보됐다. 그러나 메트로 애틀랜타에서는 눈을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국립기

직수 정수기 기준 '쿠쿠', 빅 이벤트
직수 정수기 기준 '쿠쿠', 빅 이벤트

월 렌탈료 19.99 달러부터최대 6개월 렌탈비 무료  프리미엄 생활가전 브랜드 쿠쿠렌탈 아메리카가 미국 시장에서 직수형 정수기가 흥행을 이어가며 현지 소비자들의 뜨거운 신뢰를 다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