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 계열도 지난해 이미 실시
미국 최대의 4년제 대학 시스템인 칼스테이트(CSU)도 대학입학 전형에 SAT와 ACT 점수 제출을 영구적으로 폐지했다.
칼스테이트(CSU) 대학 이사회가 SAT·ACT 점수 제출 의무화 폐지 권고안을 23일 투표에 부쳐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고 KTLA- TV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칼스테이트는 지난 해 입학 전형에서 표준시험 점수 반영을 전면 폐지시킨 UC 계열 등 미 전국에서 시험 점수 제출을 잇달아 폐지시키고 있는 4년제 대학교들과 함께 같은 행보를 밟게 됐다.
칼스테이트 시스템은 가주 전역 23개 캠퍼스에 학생 47만7,000명이 재학하고 있어 10개 캠퍼스에 학생 28만명이 재학 중인 UC계열 보다 규모가 훨씬 크다.
이번 조치는 올해 가을학기부터 적용되지만 UC와 칼스테이트는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이미 2021년과 2022년 가을학기 입학생에 대한 표준시험 제출 규정을 동결한 상태이다. 그러나 이번 영구적인 폐지로 2023년 이후부터도 UC와 칼스테이트는 표준시험을 요구하지 않게 됐다.
현재 미국 내 4년제 대학의 80%에 달하는 1,800개 대학교와 칼리지들이 표준시험 제도를 폐지하는 등 전국적인 트렌드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