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탄지 브라운 잭슨 지명자 “불편부당하게 판결할 것”
미국 최초의 여성 흑인 대법관 지명자인 커탄지 브라운 잭슨 후보에 대한 상원 법사위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된 가운데 둘째날인 22일 잭슨 지명자에 대한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돌입했다.
지난 21일 청문회 첫날 모두 발언에서 잭슨 지명자는 “판사로서 독립적이어야 한다는 의무와 책임을 매우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나는 중립적 입장에서 판결을 내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실을 평가하고, 재판에서 법에 따라 해당 사실을 적용하고 해석한다”며 “불편부당하게, 법관으로서 선서에 부합할 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대법관으로 인준된다면 246년간 이어진 헌법과 미국의 민주주의를 수호하는 데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며 “법관으로서 내 역할은 제한된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면서 헌법과 역대 판례를 존중해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잭슨 후보자에 대한 질의응답은 이날부터 이틀 간 진행되며 청문회는 오는 24일까지 이어진다. 민주당은 내달 17일까지는 인준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나 인준안 통과가 확실하지 않을 경우 늦어질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