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여성 셰프 레이첼 양
한인 1.5세 여성 셰프가 ‘요식업계의 오스카상’이라고 불리는 제임스 비어드상 최종 후보에 올랐다.
제임스 비어드 재단은 올해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의 최종 후보 중 한명으로 시애틀에서 퓨전 한식당 2개를 운영하고 있는 레이첼 양 셰프와 남편 셰리프 처치를 선정했다고 16일 발표했다.
미국 최고의 요리사를 평가하는 올해 ‘탁월한 셰프’(Outstanding Chef) 부분에는 양씨 부부를 포함, 모두 5명이 전국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양씨는 현재 시애틀에서 퓨전 한식당 ‘주울’(Joule)을 운영하고 있으며 전통 한식을 바탕으로 한 현대식 퓨전 요리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양씨 부부는 ‘주울’ 외에도 ‘레블’(Revel) 식당도 운영하고 있다.
제임스 비어드상은 미국의 요리사 겸 요리책 저자, 요리전문 방송인이던 제임스 앤드류스 비어드(1903∼1985)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상으로 미국 음식 문화의 다양화를 이끌고 역량 있는 요리사와 요리 지도자를 양성한다는 목표로 1986년 제정했다. 이 상은 엄격한 심사를 거쳐 수상자를 가리는 만큼 요식업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한다.
제임스 비어드 어워즈 시상식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지난 2020년과 2021년 열리지 못했다. 지난 2020년에는 후보 지명만 이뤄진 가운데 양씨가 서북미 최고 요리사 최종 후보로 뽑히기도 했다. 재단 측은 심사절차를 마치고 오는 6월 13일 시카고에서 최종 수상자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