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가 주거난 속 UC 계열 중 최초로 학생들에게 4년간 기숙사 제공을 보장하겠다고 발표했다. UCLA가 오는 가을학기 새로 입학하는 신입생들에게 4년, 편입생들에게 2년간 교내 기숙사 제공을 보장하겠다고 밝혔다고 17일 LA타임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UCLA는 오는 가을학기 새롭게 오픈하는 총 3,446개의 침상을 수용하는 두 곳의 기숙사 아파트를 일정 기간 동안 신입 및 편입생들에게 보장, 제공하게 되는 유일한 학교로 거듭나게 된다.
진 블록 UCLA 총장은 “학교에서 거주시설을 제공함으로서 학생들이 좋은 스타트를 끊을 수 있고 이후에도 더 성공적으로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게 된다”며 “모든 학생들에게 4년을 기숙사에서 지낼 수 있는 기회를 주기위해 노력해왔는데 그동안 꿈꿔왔던 일이 드디어 현실이 됐다”고 기쁜 소감을 전했다.
지난 가을 UC 및 칼스테이트 주립대 시스템내 학생 1만6,000명 이상이 기숙사 대기자 명단에 올랐고, 그 중 일부는 캠퍼스 거주시설에 들어가지 못해 밴이나 모텔방에서 생활해야만 했다. UC 시스템에는 지난 2015년부터 학부생 2만7,583명이 새로 등록됐는데, 기숙사에서 제공하는 침상 수는 학생 수보다 훨씬 적은 2만2,000개 밖에 없다.
올 가을 새로 문을 여는 기숙사는 게일리 하이츠와 사우스웨스트 캠퍼스 아파트로 지난 해 가을 새로 생긴 기숙사 두 곳인 올림픽과 센테니얼와 함께 앞으로 기숙사 건물 17곳은 학생 1만3,620명을 수용할 예정이다.
<구자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