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영향, 2월 소매판매 0.3%↑
치솟는 물가 부담에 지난달 미국인들이 지갑을 별로 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방 상무부는 2월 소매 판매가 전월보다 0.3%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지난 1월(4.9%↑)보다 증가폭이 현저히 둔화한 것은 물론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4%↑)에도 미치지 못했다.
자동차, 개솔린, 식료품 등을 제외한 근원 소매 판매는 전월보다 0.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으로 실질 구매력이 약해진 미국의 소비자들이 최근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라고 언론들은 해석했다.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7.9% 급등해 40년 만의 최대폭 상승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특히 금액이 큰 주거 비용이 3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치솟아 가계에 부담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