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애틀랜타
첫광고
김성희 부동산
이규 레스토랑

[글로벌 경제이슈] 반도체 시장, 인텔발 ‘쩐의 전쟁’

미국뉴스 | 경제 | 2022-03-17 08:28:10

반도체 시장, 인텔발 쩐의 전쟁

구양숙 부동산표정원 융자미국 크래딧 교정

“10년 간 880억 달러 투자” 인텔, 유럽 막대한 실탄투입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반도체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인텔의 팻 겔싱어 CEO가 지난달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자자 설명회에서 반도체 투자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로이터]

세계 반도체 산업 패권을 둘러싼 ‘쩐의 전쟁’이 격화되고 있다. 진원지는 왕년의 ‘반도체 제왕으로, 막대한 실탄을 장전하고 참전한 미국의 인텔이다. 지난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인텔이 최근 미국에 이어 유럽 등에 천문학적인 투자 계획 발표와 함께 공격적인 행보로 일관하면서다.

 

경쟁사의 움직임도 분주하다. 전 세계적인 반도체 수급난에 인텔을 중심으로 한 서구권 반도체 동맹이 견고해지면서 업계 선두주자인 아시아의 TSMC와 삼성전자도 맞대응에 나서면서 지각변동까지 예고되고 있다.

 

■유럽 전역에 ’반도체‘ 기지 건설

 

인텔은 지난 15일 온라인 기자회견을 통해 유럽 반도체 투자 세부 계획을 발표하고, 향후 10년간 유럽에 반도체 생산과 연구·개발을 위해 800억 유로(약 880억 달러)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파운드리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후, 친정인 미국 애리조나와 오하이오에 앞서 공개한 400억 달러 규모의 첨단 반도체 및 파운드리 공장 건설 계획까지 포함하면 1년 사이에 무려 약 1,3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돈을 시설투자에 쏟아붓겠다고 선언한 셈이다.

 

인텔은 우선 유럽 전역에 반도체 밸류체인 전반을 포괄할 전진기지 구축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마그데부르크엔 170억 유로(약 187억 달러)를 들여 반도체 생산공장(팹)을 신설, 2027년부터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아일랜드 레익슬립 공장엔 120억 유로(약 132억 달러)을 투자해 기존 시설을 2배로 확장한다. 프랑스엔 연구·개발(R&D) 허브를, 이탈리아엔 포장 및 조립 등 후공정 시설도 건설한다. 폴란드에선 클라우드 컴퓨팅 등 솔루션 개발에 주력하는 연구소를 50% 확장하고, 스페인에선 바르셀로나 슈퍼컴퓨팅센터와 협력해 공동연구소까지 설립할 예정이다.

 

세계적 반도체 수급난에 인텔과 미국·유럽의 ’동맹‘ 견고해진다 인텔과 유럽의 공조는 반도체 왕국 재건에 나선 인텔과 아시아에 대한 반도체 의존도를 줄이려는 유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지면서 나온 결과로 풀이된다. 반도체 시장의 ’절대강자‘였던 인텔은 최근 컴퓨터(PC)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에선 AMD에 추격을 허용하고, 생산과 매출에선 TSMC와 삼성전자에 밀리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반도체 공급난에 유럽연합(EU)도 급하긴 마찬가지다. 지난달 EU가 현재 전 세계 반도체 총 생산량의 9%에 불과한 유럽 내 반도체 생산량을 2030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내용의 반도체법을 제정한 것도 이 때문이다. 반도체 부문에 공공과 민간에선 이미 430억 유로(약 474억 달러) 투자 계획도 내비쳤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반도체 수요는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지만 공급은 여전히 모자라는 데다, 전 세계 반도체의 80%가 아시아 지역에서 생산되고 있다”며 “전 유럽에 걸친 투자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수급 불균형을 해결하고 공급망의 회복력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TSMC·삼성, 천문학적 투자 예고

 

아시아를 상대로 한 인텔과 미국, 유럽의 삼각동맹이 견고해지면서 TSMC와 삼성전자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진 상태다. 인텔의 파상공세가 이어진 가운데 반도체 공급망 자생력 갖추기에 나선 미국과 유럽 정부의 정책적인 지원도 부담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어서다. 실제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반도체 산업에 520억 달러의 정부 예산을 투자하는 법안 통과에 올인하고 있다. 유럽은 반도체 공장 유치를 위해 시설투자 기업에 주어질 40% 세금 공제 제도도 추진 중이다.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질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이에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TSMC는 올해 전년 대비 40% 늘어난 420억 달러를 설비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메모리반도체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전자도 2030년까지 170조 원(약 1,400억 달러)을 투자해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와의 격차를 줄여 나갈 방침이다.

 

댓글 0

의견쓰기::상업광고,인신공격,비방,욕설,음담패설등의 코멘트는 예고없이 삭제될수 있습니다. (0/100자를 넘길 수 없습니다.)

25년 미제 UGA법대 여대생 살해사건 밝혀지나
25년 미제 UGA법대 여대생 살해사건 밝혀지나

다음 달 2일 첫 재판 앞두고사건 당시 충격 정황 드러나  25년 넘게 미제로 남아 있던 조지아대학교(UGA)법대 여대생 살인사건 재판이 다음 달 2일 시작된다. 재판을 앞두고 그

중앙대 동문회 신년하례회 개최
중앙대 동문회 신년하례회 개최

9순 맞이한 동문 4명 축하 중앙대학교 미동남부동문회(회장 홍육기)는 지난 17일 둘루스 중식당 왕서방에서 2026년 정기총회 겸 신년하례회를 개최했다.미쉘 강 동문의 사회로 열린

테네시 한인 슈바이처 김유근 박사 별세
테네시 한인 슈바이처 김유근 박사 별세

무료진료소 차려 7만여명 진료  테네시주 녹스빌에서 무보험 환자와 폐광촌 진료 등 무료 인술을 이어온 김유근 박사(미국명 톰 김, 사진)가 지난 16일 별세했다. 향년 81세. ‘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 학부모를 위한 재정보조 완벽 가이드

오늘은 미국 중서부(Midwest)의 명문 사학이자, 학문적 우수성과 아름다운 캠퍼스로 유명한 노스웨스턴 대학교(Northwestern University)의 재정보조(Financ

‘영화 속 미래가 현실로’… CES 2026 주목할 신제품
‘영화 속 미래가 현실로’… CES 2026 주목할 신제품

요람처럼 흔들리는 스마트 침대사람 뺨치는 가정용 로봇   CES 2026 참석자가 지난 7일 우노빈스 부스에 설치된 우노 브레인 바디 건강 검진기에 앉아서 체험하고 있다. [로이터

최악 독감 비상… 항바이러스제는 얼마나 효과가 있나
최악 독감 비상… 항바이러스제는 얼마나 효과가 있나

워싱턴포스트 특약 건강·의학 리포트올 독감 환자 1,500만 명·사망 7,400명 <사진=Shutterstock>  콧물이 나고 기침을 하며 열이 나는 느낌이 든다면 독

BTS, 광화문·경복궁서 컴백 알린다…촬영·장소 사용 허가
BTS, 광화문·경복궁서 컴백 알린다…촬영·장소 사용 허가

문화유산위원회, 조건부 가결…K-팝·국가유산 만남 '주목'3월 21일 광화문광장서 공연 추진…서울시, 이르면 이번 주 결정6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이 오는 3월 정규 5집으로 돌

부부 3만1,500불 미만 세금보고 면제
부부 3만1,500불 미만 세금보고 면제

2025년 소득 기준독신은 1만5,700달러 2025년 소득에 대한 세금보고 시즌이 오는 1월26일 시작되는 가운데 연방 국세청(IRS)의 올해 세금보고 소득 기준에 따라 독신(s

K-푸드 대표 위상… 라면 수출 첫 15억달러 돌파
K-푸드 대표 위상… 라면 수출 첫 15억달러 돌파

3년새 무려 두배나 급증한류에 전 세계 음식으로   한국 라면의 수출이 첫 15억달러를 돌파하며 K-푸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서울 시내 대형 마트에서 외국인 관광객들이 한국 라

[경제 트렌드] MBA(경영대학원) ‘톱 스쿨’도 졸업생 구직난 심각
[경제 트렌드] MBA(경영대학원) ‘톱 스쿨’도 졸업생 구직난 심각

코로나 이전보다 악화졸업 3개월 지났는데도 미국의 화이트칼라 전문직 구직난이 심각한 가운데 유명 경영전문대학원(MBA) 졸업생 중에서도 취업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고 일간 월스트릿저

이상무가 간다 yotube 채널